세상에서의 성공은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성공하고나면 만족하기보다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인생은 애초에 원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런데도 늘 충분치가 않습니다. 성공한 이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죠? 제 나이 아직 창창한데, 연료통에 기름은 아직 가득한데 대체 어디로 가야합니까?”
망가지지 않는 토끼가 필요하다
『하프타임의 고수들』(국제제자훈련원 역간)에 보면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개 경주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전기로 움직이는 장난감 토끼를 잡아 오도록 개를 훈련시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장난감 토끼가 고장 나 개들이 그 토끼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개들은 그걸로 뭘 해야 할지 몰라 그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짖어대고 서로를 물어뜯는 바람에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생에서 토끼를 잡으려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상황이 꼭 이런 모습과 흡사합니다. 부든 명예든 아름다움이든 큰 저택이든 무엇이든 간에, 마침내 그걸 얻고 나면 이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이것이 인생의 마무리가 엉망이 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망가지지 않는 토끼가 필요합니다. 하워드 핸드릭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어요. 소명과 직업은 다르다는 것이죠. 직업은 돈을 받고 하는 일이고, 소명은 태어나면서 하기로 되어 있는 일입니다. 소명이 있는 사람은 직업이 없어져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목적과 의미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적 지도자된 우리들에게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살아생전에 보상을 받지 못한다 해도 하늘에서는 보상을 받으리라고 생각하고 오를 산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열매는 다른 사람의 나무에서 열립니다.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오래 사는 인생' vs. ‘잘 사는 인생’
밥 버포드는 이미 『하프타임』(국제제자훈련원 역간)을 통해 사람들은 45~50세의 황금기로 접어들면서 성공에서 의미로 삶의 초점을 옮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느끼는 인생의 전반부에서 사회에 환원하고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생의 후반부로 옮겨 가고 싶어 합니다. 과거에 하프타임은 종말의 시작이었습니다. 후반부 인생의 본보기가 거의 없었을 뿐더러, 얼마 전까지만 해도 60세를 넘어서면 생산성은 끝장이라고 여긴 탓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65세가 되어 이 고민을 하기에는 너무 늦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합니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사람 중에 크게 성공하는 사람을 갈수록 많이 보게 됩니다.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인데, 제 경험상 그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눠집니다. 첫째 부류는 은퇴할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대개 아주 오래 살지는 못하지요. 둘째 부류는 하던 일을 계속하지만 열정을 잃어 생기가 줄어든 사람입니다. 셋째 부류는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그동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서 그걸 환원할 기회를 찾습니다. 단지 돈을 내놓는 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삶을 잘 마무리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영적 지도자 여러분!
우리는 “장의사가 도착할 길을 내려다보며 흔들의자에 앉아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누리기보다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죽는 순간까지 실컷 쓰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영웅들은 40, 50대에 후반부 인생의 진로를 정하기 시작합니다. 인생의 후반부에 올라갈 새로운 산이 무엇인지를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웅이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인생의 후반부를 맞이합니다. 이 시대는 문자 그대로 역사상 처음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선택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자신을 관리해야만 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그러니 평범한 우리가 할 일은 영웅이 어떤 식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알아낸 뒤에 그것을 내 삶에서 실천하는 일입니다. 투자의 고수 워렌 버핏과의 한 끼 점심식사는 22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와의 한 끼 식사를 위해 그만한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값어치를 한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간, 밥 버포드가 식탁으로 초대한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대통령 비서실장, 베스트셀러 작가, 그래미상을 여섯 차례나 수상한 사람들 등 60명의 하프타임 고수들을 만나보십시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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