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21호 -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교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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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면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교회마다 특별히 가정에 중점을 두고 여러 가지 행사들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5월은 가정의 재정지출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양가의 어른들을 찾아 뵙고 아이들과 결혼하는 친지들을 챙기느라 서로 예민해 짐으로 인해 부부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가장 풍성한 결혼생활의 묘미를 느껴야 할 시간에 말입니다.

행복하고 풍성한 결혼 생활을 누리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제시한 결혼 생활의 청사진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4월 1일(목) 디모데성경연구원과 국제제자훈련원이 공동 주최하는 <하나님이 보여 주신 행복한 부부 생활>세미나에서 다루게 될 6가지 행복한 부부생활의 청사진을 살피면서 결혼생활의 청사진을 그리고 오는 5월 우리 가정과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부부의 역할 - 떠남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세기 2:24)

'떠남'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 :
'결혼이란 부모에게서 육체적, 재정적, 정서적, 영적으로 독립하여 배우자와 함께 서는 것이다'
결혼은 양가 부모를 떠나면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떠남은 절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한 알아야 합니다. 또 떠난다는 의미에는 부부가 장성한 자녀를 떠나도록 훈련시켜야 함을 포함한 의미가 있습니다. 자녀가 결혼하기 전에 부모는 삶을 통해 떠남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하고, 결혼 후에는 부모에서 멘토로 그 역할을 바꾸어야 합니다.


2. 부부의 책임 - 연합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창세기 2:24,25)

'연합'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 :
'결혼이란 부부가 서약한 대로 섬김과 애정, 사랑 그리고 변치 않는 헌신으로 배우자와 연합하는 것이다.'
월터 트로비쉬는 '연합하다'의 히브리어 단어는 문자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달라붙다, 붙이다, 접착하다'를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종이 두 장을 풀로 붙인 것처럼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풀로 붙인 종이를 분리하려고 한다면 종이 두 장 모두를 찢게 됩니다. 즉, 연합한 남편과 아내를 분리시키려고 한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을 하게 되면 다른 어떤 사람보다 우선하여 배우자와 연합하는 것이 부부의 책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관계를 손상시키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3. 남편의 역할 - 머리됨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에베소서 5:23)

'머리됨'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 :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며 위임 받은 권한을 사랑으로 실천해야 한다.'

레이몬드 C. 오트런드는 머리로서 남편은 하나님 안에서 그의 동반자를 인도할 우선적인 책임을 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아래서 아내는 그 우선적인 책임을 놓고 남편과 경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남편의 몫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남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생각은 성경적인 것이 아닙니다.


4. 아내의 역할 - 돕는 배필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8)

'돕는 배필'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 :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아내는 남편의 돕는 배필이 되어 적극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지원한다.'
프로렌스 리토엘은 아내들은 남편들을 우선시해야 하며, 그들을 보살펴야 하며, 그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여자들이 밟힐 것을 기다리는 양탄자처럼 집 안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우리 자신이 원래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묻지 않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 말은 아내들이 남편을 자녀보다, 부모보다, 친구보다, 우리가 하는 일보다 우선시한다는 뜻입니다.


5. 남편의 책임 - 사랑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에베소서 5:25)

'사랑'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 :
'아내의 머리로서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무 조건 없이 희생적으로 충성스럽게 아내를 사랑한다.'
남편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천 지침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아내를 실망시키거나 좌절하게 하거나 분노하게 하는 모든 일을 중단해야 합니다. 연애할 때 가졌던 느낌과 행동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인 당신이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아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실제로 느끼게 해야 합니다. 사랑은 마음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줄 때까지 사랑은 아직 사랑이 아니라는 오스칼 해멀스테인의 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6. 아내의 책임 - 복종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골로새서 3:18)

'복종'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 :
'돕는 배필로서 아내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머리된 남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한다.'
복종에 대한 몇 가지 성경적 원리를 살펴보면 복종에 대한 성경의 청사진이 좀 더 자세하게 그려질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아내에게 복종할 것을 명령 하셨습니다(골 3:18). 둘째, 복종은 주 안에서 마땅한 것이므로 주께 하듯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엡 5:22). 셋째, 범사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합니다(엡5:23,24). 따라서 복종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이 깨지는 고통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넷째,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의 태도와 행동으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엡 5:33). 다섯째,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으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벧전3:1-4)

결혼에 관한 성경적인 청사진을 그리고 그 청사진이 나오게 된 성경의 원리들을 배웠다고 해서 모든 가정의 문제들이 없어지고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부가 자신의 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성경적인 결혼의 청사진처럼 살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 앞에서 부부가 서로 헌신을 서약하는 과정을 통해서 교회공동체가 함께 가정의 행복을 가꾸어 간다면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행복을 누리시는 한 주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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