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외로움은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세계 만인이 공통으로 걸리는 병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이 땅에 사시는 동안에 외로움을 느끼셨습니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지니는 무죄한 숙명인지도 모릅니다. 외로움의 문제는 비단 최근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류의 시발인 에덴동산에서부터 외로움의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현대사회가 지니는 특성들로 인해 외로움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외감이나 자신이 무용지물처럼 느껴지는 무력감으로 나타날 뿐 만 아니라 스스로 위축되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며 사회적으로 고립감으로 소수민족처럼 살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외로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할 교회마저 외로움을 부추기는 장소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혼자서 슬픔을 끌어안고 외로움 속에 방황하는 자들에게 영적 지도력의 저자인 J. 오스왈드 샌더스의 “영적 제자도”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외로움의 치료책 : 고통을 최대한 누그러뜨려라.
외로움을 단번에 치료하는 간단한 통치약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심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수반 되어야 합니다. 보통 외로움에 대한 대처 방법이라고 제안하는 것들은 치료책이라기보다 임시방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휴가를 떠나라든지’, ‘직장을 바꾸라든지’ 하는 식의 충고는 어느 정도 기분전환의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될 수 없습니다. 몇 가지로 외로움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하며 강력히 권하고자 합니다. 첫째, 주님이 외로워하는 당신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 외롭다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잘못된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신을 단속해야 합니다. 셋째, 외부적인 상황이 바뀔 수 없는 경우라면 당신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적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넷째, 끊임없이 자신을 자책하는 행동을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받아주셨다면 당신은 하나님께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영적 밭을 경작해야 합니다.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은 은밀한 죄가 있다면 정직하고 낱낱이 고백해서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섯째, 당신의 감정 상태와 고민과 문제를 은혜로운 주님께 이야기하세요.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을 찾아가서 상담하고 기도를 받으면 고통은 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끝으로 만일 문제의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면 부딪쳐 싸우는 대신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은 대개 입에 쓰고 먹기가 나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성인 중에 입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 먹기를 거부하는 삶은 아마도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제시한 방안들을 당신의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보기를 권합니다.
외로움의 치료책: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야말로 외로움을 달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방법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외로움의 문제는 당신을 괴롭힐 것입니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방안들을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당신과 마음이 통할 것 같은 좋은 그리스도인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기도하세요. 둘째,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전에 쉽게 대화를 풀어갈 수 있는 상호 관심사를 생각해보기 권합니다. 셋째, 용기를 내어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무엇보다도 당신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그 사람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해주고 그의 말에 진심어린 관심을 기울이세요. 다섯째, 당신이 숫기가 없고 낯선 사람과 말하는 것을 꺼리는 성격이라면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고 어떤 대화로 시작해야 할지 미리 생각하세요. 여섯째,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외로움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리라는 환상을 버리세요. 무엇보다 주님과의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가 기반 되어야 합니다. 일곱째, 당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시선을 돌리세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당신의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이 없는 지 찾아보고 돕는 일에 헌신하세요. 마지막으로 오늘 당장 시행에 옮기세요. 다음번에 기회를 봐서 하겠다고 미루지 마세요. 미루면 기회는 영영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관계를 필요로 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혼자서 슬픔을 끌어안고 위로받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의 위로도 필요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지만 사실상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세요. 이것이 외로움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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