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06호 -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물질관이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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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자유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즉, 우리 사회는 시장주의 경제 원리에 따라 사유 재산 인정과 각종 재화의 소유 지향, 이윤 추구를 전제로 합니다. 이런 사회는 돈이 최고의 가치 정점에 있게 되고, 결국 황금만능주의와 같은 의식적 파괴와 빈부격차라는 구조적 모순을 초래하기가 쉽습니다.

IMF와 외환위기로 인해 생긴 저성장 시대의 슬픈 자화상은 바로 빈부격차라는 구조적 모순이 야기한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 뚜렷해졌다는 점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의 소득양극화는 다른 동남아국가는 물론 미국 등 서구사회와 비교한다면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소득격차가 유달리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계적인 평등주의가 아직도 사회 곳곳에 잔존하는데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이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소득격차가 세대를 이어져 내려가며 고착될 수밖에 없다는 좌절감, 패자부활전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막막함이 극빈층의 마음을 한층 더 무겁게 만듭니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 볼 때, 극단적인 소득양극화를 치유하지 않고도 유지되는 사회는 없습니다. 실제 피부로 느끼는 생활수준의 격차를 성장을 통해 해소하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물적 행복을 포기하고 영적인 세계의 풍요를 좇는 사회로 변모해야 합니다.

미국 사회의 소득격차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미국 경제와 사회의 건강성 및 역동성은 선진국 중 최고입니다. 해답은 부의 세습을 차단하는, 가혹할 정도의 상속•증여세 부과와 같은 제도적인 장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그들의 경제관 밑바탕에는 미국 중상위층마저 종교적 신념처럼 떠받드는 ‘나눔의 문화’, 즉 하나님 중심의 청지기적 삶이 그들의 경제생활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세계 최대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이제까지 4조원 이상을 전세계에 기부했습니다. 뉴욕 주 렌설리어 공대는 수년 전 한 독지가로부터 무려 4,680억 원의 기부금을 받았지만 익명을 철저히 당부한 그의 뜻을 기려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수년 전 복지기관에 매년 수억 원을 기부해 온 익명의 독지가를 추적한 결과 뉴욕 J.F.케네디 공항에서 작은 가판대를 경영하는 주인이라는 것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나눔의 문화가 예전에 비해 많이 정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런 나눔과 섬김의 문화가 보다 더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훨씬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물질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인간의 이기적인 욕구와 자유경쟁이 낳은 세속적 열망에만 노출되어 살고 있다면 우리 사회의 변화는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이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인과관계에서 종교적 의미를 잃어버린 채 이윤추구의 합리화에 편승되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세상과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성경적 물질관을 소유하지 않으면 물질주의와 쾌락주의의 치유는 물론, 신앙생활을 위한 올바른 영적 성숙을 기대하기조차 매우 힘이 듭니다.

신앙생활과 경제생활은 따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물질에 대한 반듯한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 근거하여 재물을 다룰 때 주님과의 관계 역시 더욱 친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충실하지 못한 모습으로 재물을 대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결국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주관하여 개최하는 “그리스도인의 재정세미나(강사, 김동윤 장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돈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물질관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바른 성경적 지혜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미 작년세미나를 통하여 참석자들로 하여금 재물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목적을 발견케 했으며,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경제 활동으로 인한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성경적 부자되기”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부분을 강조하게 됩니다.

첫째, 신실한 청지기 되기

물량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살면서 돈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분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원리와는 다른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경제 원리가 무엇인지 살펴보게 되며, 마지막으로 신실한 청지기의 특성과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알아보게 됩니다.

둘째, 목적이 이끄는 돈 벌기

많은 크리스천이 가지는 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돈을 벌어야 하는지, 형통의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돈을 버는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게 됩니다.

셋째, 목적에 따른 돈 쓰기


하나님이 맡겨 주신 재물을 지혜롭게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은 청지기의 중요한 직무입니다. 이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구제의 영적 의미가 무엇인지, 나아가서 신실한 크리스천이 지켜야 할 경제 윤리를 살펴보게 됩니다.

넷째, 재물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크리스천 역시 돈에 대한 염려와 걱정, 돈으로 인한 부부간의 갈등 등 돈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과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러한 물질의 속박이나 경제적 위기, 또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 참 자유함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결국 참석자들은 이 세미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어떻게 얼마나 돈을 벌고 어떻게 써야 하나님 안에서 절제된 자유를 누리며 책임감 있게 사는 하나님께 칭찬받는 자녀로 살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 해답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죄의 본성을 지닌 인간은 ‘돈의 논리’를 거스를 힘이 없습니다. 오직 성령만이 돈의 논리를 거스를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없는 자에게 부자의 꿈은 오히려 그 사람을 옭아매는 올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 땅의 가정들이 물질로부터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고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정한 부요함의 의미를 간직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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