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04호 - 그림자 사명을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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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누구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는 목적을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로서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사명에 대해 고심하고, 비전을 품고, 전략을 세우며, 사명을 이루고자 노력합니다. 우리 중 누구도 아돌프 히틀러나 사담 후세인과 같은 인물들이 추구했던 악한 야망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무가치한 일들에 값진 인생을 허비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 뒤에는 늘 “그림자 사명”이 쫓아 다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래의 사명으로부터 멀어지고, 이기적 욕심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포기하고, 결국에는 후회와 죄책감으로 인생을 마감 짓게 되는 이유는 바로 잘못된 그림자 사명을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그림자 사명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내고 참된 소명을 끝까지 추구할 수 있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맨로 파크 장로교회의 존 오트버그 목사는 자신의 저서 “그림자 사명을 극복하라”(국제제자훈련원)에서 어떻게 이러한 그림자 사명과 싸워 이길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사명의 특징

그림자 사명이 유혹적인 이유는 그림자 사명이 본래의 사명과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그림자 사명은 우리를 본래의 사명에서 그저 5도에서 10도 정도만 각도를 벗어나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큰 부담 없이 그림자 사명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약간의 어긋남으로 인해 우리는 이기심과 자기 안락, 교만의 방황 속에 빠지게 만듭니다.
예수님 역시 이런 그림자 사명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F. F. 브루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몇 번이고 유혹이 사방에서 그분께 찾아왔다. 고난과 죽음의 길 대신에 좀 더 적은 희생을 치르고 소명을 성취하라는 유혹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거부하셨고 세상에 오신 목적을 이루고자 흔들림 없이 나아가셨다.”
그림자 사명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다가옵니다. 때로는 대적자의 모습으로(광야에서 40일간 금식 후 사탄의 유혹), 때로는 친구의 모습으로(자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알리신 후 베드로의 만류), 때로는 내적 갈등(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으로 그림자 사명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림자 사명을 명명하라

그림자 사명과 싸우려면 먼저 그것을 명명하여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적과 싸울 수는 없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문해 보십시오. “내가 언제 실패했는지? 언제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길을 벗어났다는 부드러운 음성을 들었던 때는 언제인지?” 이런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당신이 추구하는 그림자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참된 소명이 무엇인지 몰라 고민하고 갈등합니다. 하지만 그림자 사명은 정직히 자신의 모습에 대면할 용기만 있다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림자 사명이 유혹적이지만 극복 가능한 이유입니다. 가능한 한 문장으로, 하나의 표어로, 단어 하나로 압축하십시오. “찬사 받은 수다쟁이”, “모두가 가족과 교회를 위한 일이야.”, “바쁨”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림자 사명에 맞서라

금지 사명을 밝혔다면 이제 전투 전략을 세우십시오. 그림자 사명과 싸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아마도 고독인 것 같습니다. 고독은 인격형성에 불가결합니다. 리더로서 우리는 일상 속의 사람들과 대화, 조직에서 정직적으로 물어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림자 사명을 추구하게 만듦으로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홀로 있을 때에 보다 그림자 사명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목적을 재점검해 보십시오. 내가 지금 사명으로 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십시오. 문장으로, 표어로, 단어 하나로 압축해 보십시오. 이 때 중요한 것은 정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직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평가를 내려 보십시오. 그리고 본래 추구했던 사명과 얼마나 일치 하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모든 그림자 사명은 아주 작은 차이에서 시작됨을 잊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참된 사명을 향해 당신의 삶과 사역을 재조정하십시오. 모든 바로잡는 일에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지혜가 필요함을 기억하고, 투자하십시오.

 사명 안에 머무는 삶의 혜택

그렇다면 그림자 사명과 성공적으로 맞서는 삶은 어떨까요? 본래의 사명에 머물 때 우리는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까요? 인생이 갑자기 장밋빛으로 변할까요? 놀랍지만 대답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명으로 사는 것은 우리의 삶이 더 신나고 쉬워질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세가 달라집니다. 자기 자신과 자존심이 원하는 바에 은밀히 초점을 맞추는 대신, 조직과 사람들을 자유롭게 돌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과 별개로 소속한 조직이 번성하길 갈망할 수 있게 됩니다. 성취와 성공, 생존 등 모든 것이 나에게 초점을 맞추었을 때 결코 누릴 수 없었던 자유와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자신의 그림자 사명은 무엇인지, 혹시 자신은 지금 그림자 사명을 따르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림자 사명을 극복하라

사명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고결한 목적이다. 반면 그림자 사명은 본래의 사명이 일탈하고 변질된 것이다. 모든 리더가 사명과 그림자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림자 사명을 극복하려면 그것의 정체를 밝혀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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