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는 무수한 영혼들이 살고 있는 바다이고 당신이 이끄는 소그룹의 영향력은 작은 물방울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지역사회 전도는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일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 명,열 명, 심지어 만 명이 사랑의 물방울을 떨어뜨린다고 한들 바다처럼 무수한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거대한 대양도 한두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서 된 것처럼 여러분이 사는 지역사회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한 번에 한 사람씩 전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넘치는 삶”(국제제자훈련원)의 제 16-18장을 정리하면서 소그룹이 지역사회전도를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할지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사는 지역의 주민들도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마냥 곱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역사회에 공개적으로 신앙을 드러내기 꺼려하고, 그런 모습이 ‘정상’ 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런 연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두 가지만이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라
소그룹 구성원들이 하루에 한두 가지만이라도 작은 친절을 베푼다면 일주일에 최소한 일곱 명에서 열네 명의 사람들이 기독교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일을 일 년 열두 달 날마다 반복한다면, 365명에서 730명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는 셈이 됩니다. 하루나 며칠을 건너뛰었다고 해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우리의 친절을 경험하게 되고, 그를 통해 “당신은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입니다.”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인식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런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으면서 소중한 시간, 돈, 에너지를 아낌없이 베풀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실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최상의 전시물’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일들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이 받을 영향력은 사실상 그보다 더 엄청납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의 초점을 맞출수록 우리는 더 관대해지고, 더 따뜻해지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기가 더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는 우리의 모습은 좀더 예수님을 닮아 있을 것입니다.
‘들어주기’ 봉사를 하라
작은 친절의 행위는 마음 문을 열게 만들고 잘 들어주는 행위는 그 문에 한 발짝 들어서게 만들어줍니다.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애석하게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이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딘 러스크는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잘 들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신학대학을 졸업한 스물다섯 살의 캐롤이 전도를 하려고 나이트클럽에 취직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세 명을 전도했습니다. 캐롤은 자신의 직장이 클럽이었기 때문에 전도를 잘 한게 아니라 단지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들어주기’를 잘 한 덕분에 전도를 잘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을 전도할 대 멀찌감치 떨어져서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외치는 건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직접적으로 사랑을 체험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그저 ‘눈으로 듣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사랑하라
단골 가게를 만들고 단골 식당을 만드십시오. 종업원들과 낯을 익히고 그들의 이름도 알아두십시오. 식료품점이나 주요소에 갈 때 잠시 멈추어 서서 판매원과 이야기를 해보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가는 주유소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곳이면 주유소 안에 들어가서 계산하는 사람과 이야기하십시오. 음료수 한 병을 사서 건네고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계속해서 그 주유소를 이용하며 그 계산원과 이야기하십시오. 전도현장에서 발견한 사실은 우리가 예의 바르게 말을 걸기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로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가까워지기 전에 전도지부터 들이미는 것을 자제하면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신약에 나오는 전도 역사는 예수님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다고 전파하시는 한편,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초대교회가 복음을 전파할 때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과부들을 돌봐 주었습니다. 그들이 전파하는 복음의 진리가 그들이 하는 선행으로 뒷받침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아무도 교회 나가자고 권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루에 한두 가지씩만 작은 친절을 실천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지역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을 더욱 더 예수님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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