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55호 - 소그룹 시간 지키기를 성공하기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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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모임의 시간 지키기는 모임의 신뢰도와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소그룹 구성원들이 지각으로 모임시간이 지연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구성원들의 모임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소그룹을 마쳐야 할 시간이 지나면 구성원들은 시간에 대한 심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 결과 주위가 산만해지고 모임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시간 지키기에 실패한 훈련은 이미 절반의 실패를 안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운영하는 소그룹이 시간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첫째, 적절한 긴장이 필요합니다.
시간 지키기는 환경이나 습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마음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그룹 모임에서는 시간 지키기에 실패하는 경우는 모임에 대한 마음의 자세가 흐트러진 것, 즉 모임에 대한 긴장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그룹 모임 시간을 잘 지키려면 구성원들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제자훈련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제자훈련 7계명(1. 빠지지 말라 2. 지각하지 말라 3. 아프지 말라 4. 이사 가지 말라 5. 애기 낳지 말라 6. 죽지 말라 7. 결혼하지 말라.)을 기록하고 반복하여 읽게 하는 것입니다. 일곱 계명은 훈련생들을 행동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훈련생들 마음에 이런 각오로 철저하게 그리고 오로지 한마음으로 제자훈련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심어 주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리더가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시간을 지키기 위한 또 한 가지 방법은 리더 자신이 시간 지키기에 엄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혹 리더가 시간을 지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교역자 경우에는 사역이 중첩되어 모임 시간에 지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구성원들은 리더의 불가피한 사정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구성원들이 아무리 이해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리더가 시간 지키기에 실패하는 순간 소그룹 모임의 시간의 성(城)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시간 지키기가 잘 이루어지려면 리더 자신부터 철저하게 시간 지키기에 힘을 써야 합니다. 

셋째, 소그룹 모임을 정한 시간에 분명히 시작해야 합니다.
더불어 시간 지키기에 성공하려면 소그룹 모임의 시작 시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약속된 시간에 모이지 않으면 먼저 온 구성원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이것은 어쩌면 좋은 미덕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순간 우리는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것은 다음 시간에는 나도 시간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얼마 되지 않아 모두가 정해진 시간에 모이지 않게 됩니다. 

넷째, 소그룹 모임을 정한 시간에 마쳐야 한다.
많은 소그룹이 시간을 지키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시작하는 시간을 지연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치는 시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더 나아가 지도자와 공동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되고, 무엇보다 모임에 대한 부담감을 심화시켜서 모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소그룹을 원한다면, 마치는 시간을 분명히 하십시오. 아무리 좋은 내용이 남아 있어도 정해진 시간을 넘기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특히 어디까지가 공식 모임 시간인지를 분명히 해주어야 합니다. 주부 다락방의 경우에는 이것이 분명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공식적인 모임 시간인지, 비공식적인 모임 시간인지. 어떤 때는 잡담하는 시간인지, 마무리 적용을 하는 시간인지가 불분명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임 시간이 한없이 길어지고, 바쁜 일로 먼저 일어서야 하는 이들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소그룹 모임은 정한 시간에 마쳐야 할 뿐만 아니라 공식 모임과 비공식 모임의 선을 분명히 그어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소그룹 모임 시간을 변경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날(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날)이 아니면 모임 시간을 절대로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모임 시간의 변경은 시간 지키기만 아니라 소그룹 모임 자체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자훈련을 시작한 초기에 너무 열정이 넘쳐 한 주간에 네 개의 반을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청년을 중심으로 한 토요일 오후 4시반은 이제까지 인도해 온 모임 가운데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임입니다. 왜냐하면 토요일 오후에 잦은 결혼식이나 교회에 중요한 행사에 밀려 자주 모임 시간이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제자훈련의 긴장감이나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졌을 뿐 만 아니라 나중에는 훈련생들이 과제를 해오는 것도 소홀히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섯째, 거룩한 전통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소그룹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목회자가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이것이 교회에 거룩한 전통으로 세워져서 인도자가 강조하지 않아도 이미 훈련생들이 스스로 시간을 철저히 지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공동체 전체가 시간 지키기의 거룩한 전통을 홍보하고 세우기 위해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 월간 <디사이플> 2007년 4월호 "소그룹 시간 지키기, 모임의 신뢰도와 결속력을 강화시킨다"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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