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52호 - ‘투명성’이 있는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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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전문가 맥 미카엘은 “투명성과 친밀함이 없이는 진정한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그룹 리더들 가운데 소그룹의 투명하지 못하고 친밀하지 못함을 토로하며 상담하는 리더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겉으로 보기에 구성원들도 서로 교제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정작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때가 오면 마음을 열지 않고 소그룹 자체가 온전한 친밀감을 이루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사실 많을 것입니다.

소그룹 나눔의 시간에 거리낌을 가지고 있는 듯한 혹은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구성원이 있다면 소그룹 모임이 매주 계속되기는 하겠지만 자신에게나 또 그룹의 나머지 구성원들에게까지 무엇인가 숨길 것이 있어 가면을 쓴 채 앉아 있는 사람에게 성숙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점점 거대화 되어 가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 자신에게 소속감을 줄 수 있는 작은 수가 모이는 공동체를 찾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세상과는 다른 차원의 친밀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대안적 공동체로서 현대 교회의 소그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소그룹으로 가기위한 또 하나의 이유인 소그룹내의 친밀감 형성의 열쇠인 투명성은 어떻게 과연 얻어질 수 있을까요?

1. 리더 자신이 먼저 가면을 벗어야 투명성이 유지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깊숙한 비밀이 거부당하거나 비판받을까 염려하며 가면을 씁니다. 자신의 내면을 속이고 성령께서 밝히 드러내기를 원하시는 영역을 정당화하거나 합리화 시켜 적당히 포장하는데 익숙한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투명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이 소그룹에 함께 있는 이상 소그룹을 통한 성숙과 성장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 번째 방안은 리더 자신이 먼저 모든 구성원들 앞에서 가면을 벗고 투명해 지는 것입니다. 만약 리더가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면 소그룹은 소망을 잃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실패하고 다시금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자주 우리는 이 사실을 감추고 태연한 척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투명성 형성을 위한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됩니다

소그룹 구성원들이 상호 친밀감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투명성은 결정적인 시기와 때가 있습니다. 이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별 진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소그룹이 친밀감을 이루어 내기 위해 투명성을 형성해야 하는 결정적인 시기는 바로 소그룹 멤버들이 처음 만나 소그룹을 시작하는 탄생시기입니다. 탄생기는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룹에 참여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구성원들이 리더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남김없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게만 된다면 소그룹 모임이 전체적으로 끝나는 시기까지 친밀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투명성 유지를 위한 보호막이 필요 합니다

투명성을 유지하고 그것을 통해 상호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상호간에 최소한 두 가지 정도의 약속을 한다면 지나친 솔직함을 통해 시험(?)이 들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는 ‘비밀유지’입니다. 소그룹 내에서 들은 이야기는 절대 밖에서 말하지 않겠다는 상호 약속이 필요합니다. 또 한 가지는 ‘전적인 수용과 긍정’입니다. 누구의 이야기이든지 성경의 진리와 위배되지 않는다면 모든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수용하고 긍정하겠다는 약속을 맺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약속을 하고 철저한 대비를 하여도 비밀유지와 전적인 수용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명성 유지를 위한 더 좋은 보호막은 각자의 마음에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심는 것입니다.

친밀함이 형성되기 가장 적합한 장소는 소그룹입니다. 사회학자인 루이스 코사르는 “소그룹에서는 구성원들이 서로 직접적으로 상호반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에 그룹이 제한된 크기를 넘어서서 상호반응이 형식적인 제도로 변질되지 않고 구성원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수인원과 투명성,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한 친밀감과 상호 신뢰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소그룹을 소망하는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월간 <디사이플> 2005년 7/8월호 "소그룹의 친밀감과 신뢰감은 ‘투명성’이 관건이다"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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