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467호 - 전도의 사명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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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기관에서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한국 내 기독교인의 수가 144,000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이미 교계 내에서도 1990년대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성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 보고는 특히 기독교 내에서 144,000이라는 숫자가 차지하는 의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전도의 동기를 점검하라

사실 한국교회는,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전도단이나 전도 프로그램들을 갖고 있고 설령 그런 것이 없더라도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를 통해 목회자가 지속적으로 전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전도에 관한 한 엄청난 열정과 의욕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교회의 다른 어떠한 사역도 그동안 전도만큼 강조되어 온 사역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엄청난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강조하는 것과 달리, 그 열매는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어쩌면 열매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강조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전도를 강조하는데도 불구하고 전도가 안 된다고 한다면 분명 뭐가 잘못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전도의 동기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이제까지 교회가 무엇을 위해 전도를 강조해왔는가 하는 점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동기가 어떠하든지 간에, 세상에서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이유가 교회와 기독교의 세를 불리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분명 엄청난 오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만, 과연 그것을 세상의 오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는 교회를 키우는 것보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리의 관심이 더 크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은 자연스럽게 교회의 성장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교회를 키우기 위해 전도를 강조한다면, 그것은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것입니다.

 복음 증거는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예수께서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죄인인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마 1:21)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다며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하셨습니다(눅 4:43). 그리고 그는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증인이 되라는 최후의 명령을 남기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땅에 남겨진 예수의 제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예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전 4:2)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성경은 복음을 전하는 것, 쉽게 말해 ‘전도’를 사명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그의 제자들에게 “너희가…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은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복음을 우리의 마음 속에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나는 전도에 은사가 없기 때문에”라며 자신에게는 전도의 사명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전도를 교회에서 어떤 중직이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키우기 위해 해야 될 일 중 하나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년이 지나도록 단 한 사람에게도 이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 전도의 새로운 전략: 대각성 전도집회

그런 의미에서 지난 1982년부터 사랑의교회에서 시작한 대각성 전도집회는 오늘날 전도의 사명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사명을 다시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각성 전도집회가 기존의 전도 프로그램들과 다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각성 전도집회는 교회 안에서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전 성도가 함께 전도에 동참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각성 전도집회는 모든 성도들에게 그 해에 자신이 복음을 전할 태신자를 작정하게 하고 그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게 함으로써 전도의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2. 기존의 전도 프로그램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초청하거나 데려오는 것 자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대각성 전도집회는 단순히 그들을 교회에 데려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태신자를 작정하고(잉태) - 접촉하며(태교) - 결신하도록 도와주고(출산) - 양육함으로써 그가 또 한 사람의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책임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도 프로그램들과 구별됩니다.

3. 대각성 전도집회는, 태신자를 작정할 때,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 이웃, 직장동료, 친구 등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을 찾는 관계전도를 우선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번 복음을 전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그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전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지난 30년 동안 사랑의교회는 이 대각성 전도집회를 통해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이 귀한 전도의 사명에 전 성도들이 함께 동참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해가 갈수록 그 열매가 더욱더 풍성히 맺히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미 많은 형제교회들로부터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각성 네트워크를 통해 전도의 사명을 회복하십시오

이러한 대각성 전도집회의 유익을 더 많은 형제교회와 나누기 위해,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대각성 네트워크 모임을 실시하였습니다. 대각성 네트워크란, 가을 전도집회를 구상하는 여러 형제교회들이 함께 모여서 전도집회에 대한 철학과 전략, 그리고 기획단계부터 실제 전도집회까지 대각성 전도집회에 대한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말합니다. 또한, 전도지를 비롯한 각종 전도자료와 도구들을 함께 제작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전도 도구들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도, 대각성 네트워크에 소속된 교회에서 전도 사역과 관련된 목회자와 평신도 스탭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전도사역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실제를 배우고 훈련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올 해도 대각성 네트워크 첫 모임이 오는 3월 10일(화) 오후 1시에 사랑의교회 패밀리채플에서 열리게 됩니다. 대각성 네트워크 회원교회로 참여를 원하는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2009 대각성 네트워크를 통해, 전도의 사명을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을 재충전하여 섬기는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많은 동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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