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40호 - 고통을 잘 겪는 법을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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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통제 불능이 되어가는 사회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1999년 콜롬바인 고등학교의 총기난사 사건이었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학생들은 콜로라도 주의 중상류층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그 부모들은 고등교육을 받았고, 아이들은 이미 그 전의 싸움으로 인해 법에 따라 전문적인 상담과 분노처리 수업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 사건은 많은 부모들에게 있는 세 가지 주된 두려움을 표면화 했습니다.

첫째, 나의 아이가 학교에서 안전할까? 둘째, 내가 아이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진짜로 아는 것일까? 셋째, 우리 문화의 악한 영향력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콜롬바인 사건은 아이가 신체적, 감정적, 영적 안전을 위협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켜야 한다는 현실을 인식하게 해 주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인생의 가장 큰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아이를 준비시키는 게 아니라 그 싸움으로부터 보호하려 합니다. 세상에 의해 만들어지기 보다는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이로 자라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불완전한 세상에서 온전한 아이로 키우기”(칩 잉그램 지음, 사랑플러스)의 제8장 “매끄러운 돌”에서 한 부분을 발췌, 정리하며 육신의 부모로서, 영적인 자녀들의 부모인 소그룹 리더로서 어떤 태도로 영육 간에 자녀들을 양육해야할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고통을 잘 겪는 법을 가르쳐라

하나님을 모독하던 골리앗을 향해 돌진할 만큼 멈출 수 없는 배짱과 용기를 가졌던 다윗, 불경건한 왕국의 경건한 소년이었던 다니엘, 꿈 쟁이 요셉, 고결했던 사무엘, 순종과 예배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수종든 마리아. 이들의 공통분모는 바로 경건하지 않은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경건함을 갖춘 십대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에도 승산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는 매일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대에 위대한 아이를 기르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는 충분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당신의 자녀양육을 타협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당신의 아이는 이미 하나님을 자기편으로 두고 있습니다. 자녀양육의 핵심은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당신이 누구냐에 달려있습니다. 자녀에게 ‘고통의 신학’을 가르치십시오. 아이는 두 가지의 기본적이고도 불변하는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인생은 힘들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하시다. 둘째, 인생은 정의롭지 못하다. 하지만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말로 아이를 좌절시키고 싶지 않겠지만, 인생이 언제나 그에게 너그러울 것이라고 가르친다고 해서 아이를 잘 섬기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삶이 자신을 짓누를 때에 누구에게로 돌아서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선은 당신에게, 그 다음 아이가 성숙하면 하나님에게 입니다.
아이에게 이 원칙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요셉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창세기 37-50장의 요셉 이야기를 규칙적으로 들려주면 아이는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자기 인생이 종으로(후에 죄수로) 허비되는 것에 대해 불평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은 그의 삶을 통해 통치하심과 선하심을 모두 증명하셨습니다. 요셉은 자기를 버렸던 형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20). 노예와 죄수로 보낸 시간도 하나님께 대한 그의 믿음을 훔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한, 요셉은 자기 상황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겠다고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고통의 최종 목표는 아이가 예수님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베드로가 초대교회 성도들이 엄청난 핍박 아래 있을 때 격려했던 말입니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벧전 2:21-23).

우리 아이가 예수님처럼 고통에 대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많은 세상 사람들처럼 쓰라림에 짓눌리지 않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통치자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말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고통당하리라는 것(예수님은 그것을 장담하기까지 하셨다[요 16:33])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선하시고 궁극적으로 그분께서 통치하신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아이를 세상의 다른 이들과 구별되게 해 줄 것입니다 .

고통을 기회로 전환하라

어떻게 아이가 고통에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첫째, 아이에게 관심사를 묻고 정직하게 대답할 자유를 주십시오.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 보일 때, 그 문제가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아이가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대답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아이가 그 문제를 다루도록 도와줄 수 있을 때까지 관심을 거두지 마십시오.
일단 아이가 자기 문제를 나누면 공감해 주십시오. 아이의 고통을 당신 것으로 동일시하고 그들의 세상으로 들어가십시오. “아, 그게 상처가 되었구나. 네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건 정말 힘든 상황이지.” 등의 말을 하십시오. “그건 옳지 않아!” “네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야겠다.” “코치한테 말하자꾸나.” 등과 같은 해결모드로 들어가지 마십시오.
아픔을 겪는 아이를 위한 당신의 역할은 그가 구속의 방법으로 아픔을 겪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 기회를 드리십시오. 당신이 항상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이의 상황으로 초청하십시오. 그러면 아이는 그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

둘째, 아이가 어디에서 고통당하는지 발견하십시오.
아이의 마음은 정말 무엇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이는 지금 어떤 종류의 질문을 하고 있을까요? 아이가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아이 안에 어떤 믿음과 감정이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일단 아이가 자기가 겪고 있는 것에 당신이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면, 이제는 이 고난을 교훈의 순간으로 사용해야 할 시기입니다.

셋째, 아이의 고통을 성경과 일직선에 놓고 아이의 세계관을 성경적 시각을 통해 형성해 주십시오.
고통은 하나님과 타인에 관한 우리의 관점을 왜곡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왜곡된 관점을 다시금 올바른 관점으로 되돌려 놓는 힘이 있습니다. 성경을 케케묵은 답이 들어 있는 ‘해답지’로 만들지 마십시오. 성경을 당신과 아이를 만족시키기 원하시는 하늘 아버지에게서 오는 도움과 치유의 원천으로 여기십시오. 당신의 아이가 성경이라는 올바른 렌즈 없이 고통을 경험하게 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은 육적인 자녀에게, 영적인 자녀에게 고통을 잘 겪는 법을 가르치고 계십니까? 이번 한 주간 칩 잉그램이 제시하는 3단계를 활용해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통을 가르침의 기회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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