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38호 - 관계 중심적인 신앙인격의 기초를 이루는 다섯 가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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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앙인격을 소유한 사람은 활동 중심적이거나 업적 지향적이 아니라, 관계 중심적입니다. 여기서 관계란,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의 관계와 성도들과의 관계, 그리고 불신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등 인간이 맺을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말합니다.

물론 모든 관계의 가장 기본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하고 풍성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피조물이자 자녀로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합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이 하나님과 관계 맺는 방식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성도들로 하여금 이처럼 관계 중심적인 신앙인격을 소유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더 예수처럼, 덜 종교적인>을 쓴 잭 팰튼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음의 다섯 가지 사실을 인정하게 하고, 그것을 기초로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할 때 관계 중심적인 건강한 신앙인격을 세워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인도 큰 문제들에 봉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문제들까지도 우리 인격을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당장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이 땅에서는 결코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일수도 있습니다.

둘째, 우리의 삶에 어떠한 고통이나 고난이 찾아올 때, 하나님에 대해 어떤 성급한 결론도 내려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닥친 것은 우리 삶에 있는 어떤 죄나 실수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도 죄를 짓지 않거나 실수를 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 죄나 실수로 인해 우리는 크나큰 위기와 고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는 근거로 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셋째,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꾸미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신앙 생활에서 가장 안좋은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위장하는 것입니다. 위장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건강한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서로의 필요를 돕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관계가 자연스러운데, 우리가 아무 문제가 없는 척 위장하면 서로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도와줘야 할 지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넷째,
어느 누구도 스스로에게 불필요한 수치심을 부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치심은 우리가 지고 가기에 너무나 큰 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죄의 본질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모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큰 죄들을 지었습니다. 수치심을 느껴도 좋은 유일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은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뿐입니다.

다섯째, 설령 아무 문제가 없는 척 위장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또는 어떤 문제에 대해 큰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하더라도 공동체를 떠나거나 소그룹을 안나오거나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그만두는 일만큼은 해서는 안됩니다. 깨지고 상처 난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오면 됩니다. 가장 최악의 선택은 어떠한 이유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일입니다. 교회를 떠나는 순간 당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인정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열어 보이는 것이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바로 그 때,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솔직히 열게 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리더의 모습입니다. 즉, 리더가 먼저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게 될 때,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오픈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건강한 관계입니다. 그런 관계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며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교회는 바로 그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곳입니다. 당신이 맡고 있는 소그룹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소그룹 구성원들은 관계 중심적인 신앙인격을 갖고 있습니까?

더 예수처럼, 덜 종교적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하고,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는 믿음의 근본을 되짚어 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더 예수처럼 사는 것만이 진정한 믿음과 영향력임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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