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26호 - 영적 멘토링, 영성 지도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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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소그룹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반기 사역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은혜가 소그룹 마다 풍성히 임하기를 소원해봅니다. 오늘은 하반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신앙생활의 기본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교우가 당신에게 찾아와 그리스도와 보다 깊은 관계를 누리는 방법을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고 안내해 주어야할 지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관련된 질문을 던져라

예수님은 어떤 역사를 행하실 때마다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떠보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마 16:16). 예수님은 눈먼 바디매오에게도 “너는 내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막 10:51).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는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뉘 자손이냐?”(마 22:42)
멘토나 영적 헬퍼는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런 질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주님을 만났습니까?”, “당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당신은 어느 정도의 영적 수준에 와 있다고 자평하십니까?”, “최근 들어 당신 삶의 어떤 부분에 하나님은 역사하셨습니까?”, “당신에게 영적 활력을 준 훈련이나 경험은 무엇이었습니까?” 멘토는 상대가 영적 성장에 목마른 상태를 인식하도록 자극하는 질문도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당신에게 오셔서 선물을 주시겠다고 한다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습니까?”, “여러분의 영혼을 채우고 축복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무슨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여라

영적 헬퍼는 상대가 자신의 배경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상대의 과거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경청’의 기술을 활용하십시오. 적극적인 경청이란 상대의 입장으로 같이 들어가 주는 자세를 말합니다. 멘토나 영적 헬퍼들이 빠지는 가장 흔한 실수는 들어야 하는 시점에서 자꾸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순교자 본 훼퍼는 “성도들, 특히 목회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말하기보다 들어주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또 “사람들은 단순히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우리가 하나님의 ‘귀’를 가지고 들을 때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3. 하나님께 귀를 여는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라

무한하신 하나님께 어떻게 하는 것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일까요? 첫째로, 우리는 ‘조용히 경청함으로써’ 하나님께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성경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셋째로, 구매 목록처럼 자신의 필요나 줄줄이 늘어놓는 기도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단순한 혹은 사색적인 ‘기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방해 거리를 모두 찾아내라

실수로 지은 죄나 치유되지 않은 감정적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성도는 영적 성장이 힘듭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먼저 주님과의 관계에 방해 거리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찾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이 불신의 문제라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도 무조건 하나님께 맡기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존심이 문제라면, 참다운 영광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속해 있음을 인식하도록 가르치십시오. 문제가 이기심이라면, 십자가를 통해 자신을 붙들고 사는 인생은 절망밖에 없음을 깨닫도록 만드십시오. 만일 상대가 성적 문제나 욕심과 관련된 죄에 빠져 있다면, 이로 인해 파괴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단절되어 기도마저 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5. 필요하면 부드럽고 단호하게 야단을 쳐라

영적 헬퍼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다운 사랑은 야단을 치고 상대를 고쳐주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윤리적 혹은 영적인 죄에 빠져서 헤매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성실하게 지적해야 합니다.

6. 필요하다면 회개를 활용하라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안에 쌓인 죄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윤리적인 죄에 깊이 빠진 사람에게는,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용서를 빌도록 권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숨기는 태도는 영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별로 건강한 반응이 아닙니다(시 32:3-4).

이번 가을 자신이 직접 영성 양육자가 되어보십시오.
교회에 처음 온 성도는 금식, 사색 기도, 일기 같은 훈련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릅니다. 영적 멘토는 먼저 성도들이 건강한 영적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영성 훈련은 인간이 만든 도구이지만, 동시에 인간을 바로 만드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거룩의 훈련을 받으라고 명령합니다(딤전 4:7). 신앙의 초보자 역시 영적 훈련을 해 줄 선생이 주변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훈련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이 만들어주는 도구에 불과하단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 글은 “영혼을 생기나게 하는 영성”(쉴만한 물가) 제 7장 “영적 헬퍼”의 일부분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영혼을 생기나게 하는 영성

브루스 다마레스트는 이 책을 통해 평생이 걸리는 내적 변화의 과정을 다루면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동시에 철저하게 성경적인 조언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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