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440호 - 지혜로운 권한 위임을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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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자동차 운전을 가르치는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운전을 배우는 사람은 먼저 교통 규칙을 알아야 하고, 경험 있는 운전자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지켜보아야 하며, 각각의 기계장치를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운전석에 앉아야만 운전을 할 수 있으며 운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더십을 배우는 사람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전석에 앉지 않으면 절대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 많은 목회 현장에서 운전석은 양보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운전을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다른 리더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왜 힘들며,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달라스 신학대학원 교수이자 목회상담과 지도자 훈련을 전담하는 맬퍼스 그룹의 총재인 오브리 맬퍼스는 그의 책 <리더를 세운다는 것은 - 예수님이 설계한 교회 리더십 개발 과정>에서 권한 위임을 위해 기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1. 주도권을 포기하라

  위험성: 권한을 위임하면 정확한 사역결과를 예측하지 못한다.
  과제: 불확실성을 받아들인다.

권한을 위임하면 사역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리더는 어떻게든 자신이 처리하고픈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즉 사역의 질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권한을 위임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결국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지 못하고 복종하는 하인들만 복제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사역의 권한을 위임하는 데 따르는 성패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까요? 해답은 믿음입니다. 어떤 사역이든지 그 사역을 시작하고 움직이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권한을 위임할 사역도 모두 그 속에 포함됩니다.
리더는 사역의 소유자가 아니라 청지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더가 착각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사역의 결과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당신의 믿음을 더욱 크게 해 줄 것입니다. 당신 역시 권한을 위임하는 만큼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2. 속도를 늦춰라

  위험성: 권한을 위임하면 일시적으로 사역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과제: 속도를 내기 위해 속도를 늦춘다.

기존의 리더는 빠르게 일하면서 일도 잘합니다. 또한 자신이 일을 잘한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합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사실 때문에 권한 위임이 어려워집니다. 단기적인 효율성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권한 위임은 단기적인 손실을 낳지만 결국에는 그 유익이 클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스왈드 샌더스는 그의 저서 <영적 리더십>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권한을 위임하지 못하는 리더는 지속적으로 지엽적이고 부차적인 사항에만 얽매여 과중한 업무와 심적인 부담에 시달릴 뿐 아니라 자신의 1차적 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또한 밑에 있는 사람의 잠재된 리더십도 개발해 주지 못한다. 자신이 더 잘한다는 이유로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태도인 동시에 자만의 증거이기도 하다.”
권한을 위임하다 보면, 속도가 늦추어지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분명한 이 기다림을 통해 당신은 미래에 더 큰 유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3. 겸손 하라

  위험성: 권한 위임을 하려면 이전의 사역에서 성공의 쾌감을 누리게 했던 권위를 넘겨주어야 한다..
  과제: 자존심을 처형한다.

세 번째로 리더는 권한을 위임하면서 권력에 대한 유혹에 시달립니다. 목회자가 어떤 일을 잘하게 되면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때 자부심과 만족감에 타격을 입습니다. 어떤 리더도 이 타격에 면역되어 있지 않으며, 미묘하게 마음 속 갈등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영적 리더는 끊임없이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겸손은 리더에게 하나님과 자신과 다른 사람을 정확하게 보는 능력을 갖게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를 고려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겸손은 리더로 하여금 자신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겸손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권한의 유동적 성격을 이해하고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권한의 유동성이란 한 리더가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면 권한의 양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개념입니다. 권한을 위임했다고 권한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권한을 위임해 준 리더는 오히려 소속된 단체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권한을 위임함으로 권한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4. 관계를 형성하라

  위험성: 권한 위임에는 새로운 리더와의 긴밀한 관계와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과제: 인맥을 형성한다.

권한 위임에 따르는 네 번째 문제는 리더가 혼자 고립되려는 유혹에 시달린다는 점입니다. 권한 위임이란 의도적으로 권한을 넘겨주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권한 위임에 있어서 두 사람간의 친밀도와 상황은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 대 리더로서 얼마나 친밀한 관계인지, 적절한 관계인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권한 위임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따르는 사람들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상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그를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을 의도적으로 모색하면 됩니다. 이것은 주변 사람들과 끈끈한 정을 맺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아래의 표는 권한 위임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아래의 표를 바탕으로 영적인 리더로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점검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권한 위임 시 고려할 점 리더가 받는 유혹 과제 마음을 다듬는 방법
권한을 위임하면 정확한 사역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다 주도권 쥐기 불확실성을 받아들인다 믿음
권한을 위임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편법 사용 속도를 내기 위해 속도를 늦춘다 인내
권한을 위임하려면 권위를 넘겨주어야 한다 권력욕 나의 자존심을 처형한다 겸손
권한 위임에는 새로운 지도자와의 긴밀한 관계와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고립 인맥을 형성한다 사랑


리더를 세운다는 것은 - 예수님이 설계한 교회 리더십 개발 과정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조직에서 리더십 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는다면 21세기의 부단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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