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430호 - 나는 비판받는 일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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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적인 지도자들은 비판을 처리하는 일에 아주 빵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분히 이기적인 동기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근거 없는 비판에는 특히 더 합니다. 이런 영적인 지도자들의 모습은 사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영적인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사로잡혀야 옳건만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것에 사로잡힐 때가 많습니다. 내면이 불안할 수 록 비판을 받아들이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잖아도 자신에게 이미 의문이 드는데, 다른 사람까지 흠을 잡으니 여간해서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나 있게 마련입니다. 성경의 경건한 사람들조차 끊임없는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오늘은 미국 최초로 멀티사이트처치를 시도한 라이프교회(LifeChurch.tv)의 담임인 크레이그 그로쉘의 신간 “목사가 차마 말하지 못한 목사로 산다는 것”(두란노)의 제 8장을 중심으로 비판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적절한 비판은 들으라.

듣는 것이 적절할 때는 비판을 들으십시오. 잠언 15장 31~32절에 보면 “생명을 살리는 꾸지람(건설적인 비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훈계를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영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비판은 실제로 유익하며 중요합니다. 때로 비판은 당신을 불쾌하게 할 위험을 무릅쓸 만큼 당신을 걱정해 주는 사람들에게서 옵니다. 상대의 동기가 순수하다고 믿어지면 그들의 말을 들으십시오. “자기들이 누구라고 나를 교정하는거야? 시대에 뒤떨어지고 율법주의적인 불평가들의 말을 내가 어째서 들어야 되지?”라고 반응하면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비판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부터 나왔다면 기꺼이 귀담아 들으십시오. 성경은 설사 진실이 아프다 해도 듣는 것이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2. 현명하게 답하라.

도울 목적도 없으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신이 비판에 답변해야 합니다. 반응을 보여서 비판자가 당신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때에는 답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단, 단순히 답변만 하려던 것이 자칫 방어로 둔갑하기 쉬우므로 태도를 조심해야 합니다.
부드럽고 지혜로운 답변은 비판자들을 침묵하게 만듭니다. 온유하고 유익한 답변은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에게 의미가 통합니다. 상대방이 솔직히 확인을 구하거나 단순히 혼란에 빠져 있다면 이해를 돕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내 비판자가 들을 마음이 없다면, 그에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3. 비판을 초월하라.

부당한 비판에 대한 또 한 가지 적절한 반응은 단순히 무시하는 것입니다. 매사에 나쁜 쪽만 보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들의 부당한 비판을 무시하십시오.
칭찬과 비판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비판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화살만 보지 말고 그 화살을 쏘아 낸 이면의 문제들을 잘 보십시오. 저자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언젠가 지나치게 비판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무리를 상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그와는 무관한 다른 일로 새벽 비행기로 출타할 일이 생겼다. 내가 탄 비행기는 새벽 6시 42분에 활주로를 이륙했다. 해돋이 속으로 비상한 비행기는 자꾸만 더 높이 날아올랐다. 창 밖을 내다보니 지상의 모든 것이 점점 더 작아졌고,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더 실감하게 되었다.
그분께 비하니 갑자기 내 문제들이 모든 것을 삼킬 것처럼 커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의 고도는 실생활의 은유가 되어 내 최고의 반응을 예시해 주었다. 시야가 바뀐 것뿐인데 이미 문제들을 다 해결한 기분이었다.

누군가 당신을 비난하며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습니까? 비판을 초월해 위로하시고 인도하시는 성령의 바람에 실려 일시적인 문제 위로 비상하십시오. 비판의 출처를 생각하십시오. 그 비판이 상처 받은 마음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십시오. 비판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싫어하는 바로 그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4. 끝까지 참으라.

비판적인 사람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때, 권해 줄 수 있는 길은 하나뿐입니다. 견디는 것입니다. 지금껏 다니던 길을 벗어나서 새 길을 낼 때마다 비판은 있게 마련입니다. 선구자는 늘 등에 박힌 화살을 보아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선구자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때 생각보다 많은 비판과 고통을 각오해야 합니다. 성공하려면 고생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껏 순종하는 모험가들이 부딪혀 온 가장 흔한 아픔의 하나는 바로 비판의 아픔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영적인 지도자 여러분!
들으십시오. 답변하십시오. 무시하십시오. 견디십시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는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위해 사십시오. 그분은 언제나 당신을 보고 웃으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에서 일단 벗어나면 하나님께 기쁨을 가져다 드린다는 영원한 목표에 주력할 수 있습니다.


목사가 차마 말하지 못한 목사로 산다는 것

'라이프교회'의 크레이그 그로쉘 담임목사가 말하는, 목회자의 삶.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목회자들이 차마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적어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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