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18호 - 한 사람의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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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하라 치우네는 일본의 명문가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바라는 의사가 되는 것 대신에 동경의 유명한 대학에서 영어를 배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시간제 부두 노동과 가정교사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스기하라 치우네는 해외 유학생 모집 시험에 응시하여 수석으로 합격했습니다. 중국의 하얼빈에 있는 일본어 학원을 졸업할 때는 중국어, 영어, 그리고 러시아어까지 습득하며 최우등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른이라는 설익은 나이에 만주에 있는 일본정부의 차관에까지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러시아가 소유하고 있던 만주 철도 주식회사를 사들이는 협상은 러시아를 노발대발하게 했지만 일본에게는 큰 행운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스기하라 치우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신의 신분과 조국의 정책이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깨달았을 때 그는 만주 외무부의 대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협과 잔인한 일들에 대하여 항거하였고 1934년 대표의 자리를 사임합니다.

4년 후 스기하라 치우네는 다시 정부의 부름을 받고 핀란드의 헬싱키에 도착하여 1년 뒤쯤 동쪽으로는 소련을, 서쪽으로는 나치 독일을 둔 리투아니아로 들어갑니다. 1940년 7월, 히틀러의 군대가 동진을 함에 따라 소련 당국은 모든 외국 대사관들에게 리투아니아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스기하라 치우네는 더 머물 것을 요청했고 놀랍게도 20일간을 연장 받게 되었습니다. 7월 하순, 스기하라 치우네는 유대인들의 생명선이 되는 비자허락(당시, 독일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국외로 피난하고자 각국 대사관에 비자를 요청하였다. 당시 리투아니아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일본영사관에서 ‘일본 통과비자’를 받아 시베리아를 경유해서 일본을 통과한 다음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의 제3국으로 도피하려고 하였다)을 위해 본국에 세 번의 끈질긴 요청을 시도하지만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였던 일본은 이 요청을 거절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 일로 스기하라 치우네는 모든 결정권에 제재가 가해지는 전문을 받게 됩니다.

비록 국가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지만 그는 위기에 처한 생명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밤낮으로 손으로 비자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루에 300장의 비자가 홀로코스트를 피하려는 유대인 난민들에게 전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혹시라도 시간을 낭비할까 두려워 밥을 먹을 때도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그가 쓰고 있는 동안엔 그의 아내가 밥을 먹여주었고 통증을 느끼는 어깨는 주물러 가며 그는 계속 비자를 썼습니다. 시간이 다가오고 영사관 폐쇄가 임박해 올수록 수백 명이던 군중은 수천 명이 되어갔습니다. 그는 쓰고 또 쓰고 심지어는 그가 탄 기차가 베를린을 향해 출발할 때까지 몇 장을 더 써서 기차 창문 밖으로 던져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떠나는 기차에서 영사 도장을 한 난민에게 넘겨주어 그 사람을 통해 히틀러의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유대인들을 구하게 하였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일본 정부는 스기하라 치우네를 외교관직에서 파면시켰습니다. 그 후로부터 6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스기하라 치우네로 인해 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기하라 생존자들’로 불립니다. 1986년 그가 죽기 한 해 전, ‘왜 그런 일을 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는 “저는 정부에 불순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저는 하나님께 불순종을 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생애 말년에 그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그의 아들은 “당신 아버님은 자신이 했던 선택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젊은 아들은 아버지의 삶을 정확히 요약해주었습니다. “제 아버님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사신 것입니다. 옳은 일을 하는 데 하나님이 아버님을 필요로 하시자 아버님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드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한 사람의 순종은 많은 사람에게 생명을 가져다줍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나의 행동이 얼마나 멀리까지 그 영향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영적 순종과 불순종은 우리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들을 초래합니다.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순종과 불순종이 영원까지 이어질 어떤 연쇄반응의 시작점이 됩니다.

※ 이 글은 “risk, 승리하는 남자가 알아야 할 위험관리 전략”(사랑플러스) 제 3장에서 발췌 · 정리한 것입니다.

risk, 승리하는 남자가 알아야 할 위험관리 전략

이 책은 남자들이 믿음의 정상에 오르기까지 겪게 되는 다양한 리스크들을 소개하고 그것들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제시하여 남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다. 저자 케니 럭은 자신의 인생을 마이너스로 이끄는 리스크들을 제거하고 보다 높은 곳으로 전진할 때 부딪히는 두려움을 극복하여 진정한 성공을 거머쥐라고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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