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이란?
묵상이란 단어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하가(Haga)'인데 “말하다. 신음하다. 묵상하다. 곰곰이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이 단어는 비둘기가 아침에 반복적으로 내는 소리나 사자의 울음소리를 연상시킵니다. 두 번째 단어는 ‘시하(Sihah)'인데 이것은 “숙고하다. 암기하다.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의 어근을 볼 때, 묵상이란 영원한 진리에 대해 깊고 반복적인 숙고를 의미하는 듯합니다.
묵상의 목적
2차세계 대전 중 독일 핀케발드에서 반 나치 신학자들이 문을 연 지하신학교 교장을 지낸 디미트리히 본 훼퍼는 “우리에게 묵상이 왜 필요한가? 묵상은 신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내가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보다 깊이 들어가는 것을 실패한 날은, 하루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굳건한 기초 위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묵상의 진정한 목적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님을 통해 우리 안에서 역사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묵상
효과적인 묵상은 인간의 모든 기능을 이용합니다. 인간의 지성, 직관, 의지, 감정, 윤리감각까지 모두 사용합니다. 리차드 백스터는 묵상은 지성뿐 아니라 영적으로 전신을 동원하는 작업이라고 했습니다. “지적으로만 얻는 지식은 영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적으로만 이해하는 사람은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세모(歲暮)에 필요한 침묵과 묵상
버나드는 유명한 신학논문 「사랑의 하나님에 관해서」(About God of Love)에서 “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전 인격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실패와 죄의식으로 가득한 과거,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미래로부터 동시에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토마스 무어는 “인간의 영혼이 다듬어지는 곳은 묵상과 고민을 통해 만들어지는 우리 내부의 공간을 통해서다.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묵상할 수 있는 몇 분의 여유를 회복하기 위해, 전문심리상담가에게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기꺼이 낸다”라고 말했습니다. 소그룹이 방학에 들어간 세밑, 전문심리상담가에게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내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묵상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다듬어지는 은혜를 경험해보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