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2호 - 소그룹 지도자가 겪는 세 가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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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권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던 작지 않던 지도자라는 위치에는 거기에 따르는 권한이 있는 법입니다. 그 권한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헨리나우웬의 저서 [예수님의 이름으로]에서 예수님이 받으신 세 가지 시험이 모든 인간 리더들이 겪어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보편적인 시험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단에게 받으신 세 가지 시험은 오늘날 우리 소그룹 지도자들이 소그룹 안에서 동일하게 겪는 유혹일지 모릅니다.

첫째, 그룹의 모든 필요를 채우려는 유혹

소그룹 리더들은 때로 “되게하라” 거나, 자신이 이끄는 그룹 구성원들 모두의 필요를 채우어야 한다는 유혹에 시달립니다. 그룹 구성원들이 때때로 소그룹 지도자를 그룹에서 “떡”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원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바람을 털어 놓는 일은 없지만 그룹에서는 “이 돌들을 변하여 떡이 되게하고...” “이 성경말씀을 성숙한 생명력으로 만들어 주고”, “그룹의 역동적인 모임을 그리스도인 공동체로 전환시킬 수 있는” 그런 지도자를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첫 번째 시험은 바로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시험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리더가 모든 사람의 모든 필요를 다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분별하기 위해서 리더는 언제나 하나님과 독대하는 말씀과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룹 구성원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문제보다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더 정확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한한 나의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그룹을 통제하는 경영인이 되려는 유혹

인간의 모든 조직은 권력과 통제를 위한 끝없는 갈등이 있습니다. 로베르타 헤스테너는 이런 갈등은 모든 그룹이 거치게 되는 과정이라 말합니다. 장기간 모이는 소그룹은 권력과 통제를 위한 기간이 포함된 생활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그룹 리더는 그룹에서 더 많은 권력과 통제력을 모을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하고 싶은 유혹에 말려들 수 있습니다.
복잡한 상황, 그리고 혼란된 감정과 욕구를 통제하고,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아 조용히 고분고분 말 잘듣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이 사단에게 받으신 두 번째 유혹과 동일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통제하고 싶은 유혹, 지도하고 싶은 유혹, 신성불가침의 보스이자 그룹의 전제군주가 되고 싶은 충동입니다. 왜 이런 유혹들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더 쉽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통제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유혹에 굴복하게 될 때 과업이 사람이나 공동체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됩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하나님께 의존하며 다른 사람들과 상호 의존하는 공동체입니다. 건강한 소그룹 안에는 리더의 독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시는 영적인 자유함이 있습니다.

셋째, 그룹에서 독보적인 신학적 권위를 가지려는 유혹

소그룹의 지도자들은 “돌출 나고 눈부신 개인주의, 스타의식, 영웅주의, 자력적 우월감”으로 그룹을 “절묘하게” 운영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이고” “상호적인” 경험과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카리스마적 선생이 그룹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주고 영적으로 성숙케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믿는 유혹은 모든 소그룹 지도자가 조심해야할 세 번째 유혹입니다.
예수님은 지도자 혼자서 사역하거나 신학적 성찰과 가르침을 수행하도록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열 두 제자가 서로 함께 사역을 한 것처럼 지도자들은 이들과 더불어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때로 소그룹 지도자는 혼자서 사역하며, 자기 한 사람의 관점과 비전으로 인도하고, 자기 한 사람의 기술과 전문성에 의존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소그룹은 지도자들과 함께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사역자들과 더불어 사역하고 그룹에서 함께 신학적인 성찰을 나누는 것입니다.
헨리나우엔은 “우리가 함께 사역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름으로 모인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내신 예수의 이름으로 왔다는 것을 더욱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소그룹에서 한 지도자가 신학적이며 정치적인 권력과 권위를 홀로 지니려는 유혹은 우상숭배와 같은 것입니다. 소그룹 인도자는 슈퍼맨이 아닙니다. 슈퍼맨도 클립턴 운석으로 힘이 빠졌을 때 친구들의 도움으로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소그룹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필요합니다. 서로 함께 건강한 사역을 주고 받을 때 우리의 소그룹은 더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우리 앞에 놓여진 세 가지 유혹의 장애물을 뛰어 넘을 때 우리는 더 주님이 원하시는 소그룹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그 공동체를 위해서 오늘도 겸손히 무릎을 꿇는 지도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참고도서 : 게이스아이스노글의 [왜 소그룹으로 모여야 하는가]

왜 소그룹으로 모여야 하는가

이 책 곳곳에는, 필자가 그렇게 찾은 원리들을 실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들이 들어 있다. 이는 성경에 기초해서 소그룹 사역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소그룹 사역을 하고 있거나, 또한 하기 원하는 모든 이들은 이 한권의 책에서 귀중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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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름으로

헨리 나우웬이 말하는 현대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빠지기 쉬운 세가지 유혹 하버드의 영성학 교수라는 최고의 지성을 떠나 거의 말도 잘하지 못하는 정신 장애인들과의 새로운 삶을 통해 나우웬은 기독교 사역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얻어진 놀라운 통찰력으로 그는 우리 모두를 눈뜨게 하는 새로운 방향의 크리스천 리더십을 제시한다. 나우웬은 현대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빠지기 쉬운 세가지 유혹들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진정한 기독교적 극복이 곧 미래를 여는 참된 크리스천 리더십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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