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92호 - 무엇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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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권의 좋은 책이 우리의 마음을 풍성히 만드는 양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가 지혜를 얻는 좋은 통로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분주한 일상은 우리를 책으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두게 만듭니다.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독서에도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리더에게 있어 시간은 언제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보다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소그룹을 이끌어 가는 리더에게 있어 독서는 자신의 경험 세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세계를 간접경험하고 지혜를 얻는 통로가 됩니다. 독서를 통해 리더 자신뿐만 아니라 소그룹과 소그룹 구성원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기에 국제제자훈련원은 소그룹 리더의 독서를 돕기 위해 양서를 선정해 소개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공을 일꾼 리더의 삶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때로 그 어떤 종류의 책보다 리더에게는 많은 영감을 줍니다.

「세팅 더 테이블」, 대니 메이어, 해냄

첫 번째 소개하는 책은 이구동성으로‘뉴욕 최고의 레스토랑’경영자로 인정하는 대니 메이어의 이야기입니다. 책에서 대니는 서비스와 배려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성공의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비스는 어떤 상품을 기술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배려는 그 상품을 전달받는 사람의 느낌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서비스의 기준을 정하는 반면, 배려는 손님의 입장에서 모든 감각을 사용해서 귀를 기울이고 계속해서 사려 깊고 호의적이고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서비스와 훌륭한 배려, 둘 다 필요하다.”

대니는 서비스와 배려 모두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중심사고’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그것의 실제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니의 책에서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소그룹 내에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자질 중에 하나가 구성원의 입장에서 소그룹의 상황을 이해라고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도움을 될 만한 대니의 이야기를 하나 더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진정한 관심을 갖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보다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우리가 손님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때 공동체 의식과 ‘공동의 주인의식’이 생긴다. 손님들이 마치 자신이 주인이 된 것처럼 이야기할 때 비로소 우리와 공동의 주인의식이 생긴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들에게 우리를 소개해 주고 싶어 한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나누는 것은 음식 뿐 아니라 존중받고 사랑받는 느낌이다. 그렇게 함께하는 느낌을 공유할 때 손님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갖게 되고 다시 찾아온다. 이것은 어느 사업에서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대니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열린 귀가 갖는 실질적 위력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열정적인 웅변이나 설득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구성원 스스로가 입을 열어 그 소그룹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리더의 역량이나 기술적인 것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비전으로 이끌고 열정으로 승리하라」, 돈 소더퀴스트, 베이스캠프

두 번째 소개하는 책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월마트는 2006년 기준 전 세계 매출순위 1위(3511억 달러)를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미국 아칸소 주 벤튼빌이란 소도시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시작하여 세계 최대의 기업이 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샘 월튼의 비전과 열정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돈 소더퀴스트는 샘 월튼과 함께 월마트의 신화를 만들어낸 핵심 리더 중에 한 명입니다.
바로 이 부분 돈 소더퀴스트와 같이 샘 월튼 이상으로 월마트에 헌신된 리더가 많다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월마트의 성공 비결입니다. 현재 월마트에 샘 월튼은 없습니다. 하지만 샘이 비전과 열정에 사로잡힌 그의 인생을 마감하고 주님 곁으로 떠난 이후에도 월마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전과 열정을 한 사람의 몫으로 두지 않고 월마트의 문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어나 결과입니다.

문화는 조직의 특성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교제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문화입니다. 구성원은 그 문화를 먹고 마시며 생활합니다. 자연스럽게 그 문화에 적응하고 그 문화를 익히게 됩니다. 표어나 구호, 연설이 아니라 현장의 문화가 그 집단과 구성원을 이끄는 동력이 됩니다. 문화는 문자 그대로 그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 잣대가 됩니다.
소그룹과 같이 리더와 구성원의 거리가 가깝고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리더의 리더십과 더불어 소그룹의 문화가 갖는 힘이 큽니다. 리더의 언어와 행동 그리고 그 이상의 여러 요소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가 그 소그룹의 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방해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공한 리더의 실제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두 권의 책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공통의 교훈은, 리더는 언어 이상의 실제적인 실천을 통해 지속적인 성숙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숙과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 앞에 자주 등장하는 방해꾼이 작심삼일(作心三日)입니다. 이 방해꾼을 물리치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표어처럼 죽은 언어에 갇히지 말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끊임없이 땀을 흘리며 도전하는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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