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모임은 성경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나 책을 함께 보고 나누는 시간은 성경공부와는 또 다른 소그룹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통로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소그룹 모임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영화와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주제인 ‘사랑’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하는 두 권의 책 중 한 권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한 권은 우리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책입니다. 특히 자녀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책입니다. 사랑에 대한 갈망과 갈증은 크지만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개하는 두 권의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더불어 실제로 사랑함의 크기가 커져가기를 기대합니다.

「생각보다 가까이 계신 하나님」, 존 오트버그, 사랑플러스 펴냄
첫 번째 책은 존 오트버그의 신간 「생각보다 가까이 계신 하나님」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다소 진부할 수도 있는 주제인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진정으로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 때 전 세계 독자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에서 주인공 ‘월리’를 찾기 위해 두 눈이 충혈 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림 속 어디엔가 있는데 쉽게 찾지를 못했습니다. 분명히 있음에도 찾기 힘들었던 월리처럼 치열한 일상의 삶 속에 찾아오신 하나님을 분별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늘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이야기하듯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매 순간 임재하시며 역사하시는 그분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약속 중에서 그 횟수가 가장 많은 것이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는 약속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처럼 우리와 함께, 우리가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거리에 계십니다. 이 책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새롭게 하고, 또한 하나님을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거울 속의 아버지」, 패트릭 몰리·데이비드 델크 공저 , 사랑플러스 펴냄
두 번째 책은 오늘날 가정이 겪고 있는 문제, 특히 자녀 양육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 「거울 속의 아버지」입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 문제의 핵심은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저자들은 아버지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아버지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냥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을 모방할 뿐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들은 기존의 방법 즉, 아이들의 행동을 모든 것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 행동의 조정과 통제만을 담당했던 ‘행위를 다루는 아버지 역할’에서, 새로운 방법 즉, 행동의 원인은 마음을 보는 ‘마음을 다루는 아버지 역할’로의 전환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저자들이 제안하고 있는 ‘마음을 다루는 아버지의 역할’은 예수님께서 사람을 만나실 때 사용하신 방법입니다. 역사를 통해 검증되었듯이 이 방법은 가장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사람은 드러난 행동만을 지적해서 변화되지 않습니다. 행동의 뿌리인 마음이 변화되어야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마음과 마음이 교감하는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그저 자녀들에게 바른 행동만을 요구하기보다는 그들과 역동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자녀와의 소통 문제로 인해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그룹에서 이 책을 읽고 나눈다면 마음을 읽고 나누는 법을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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