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340호 - 신뢰를 쌓게 하는 세 가지 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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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계 인사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페린은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16개국 직장인의 의식과 생활상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직장 상사에 대한 만족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의 직장인들 중 직장 상사가 자신을 정당하게 평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0%를 갓 넘었고, 대부분은 상사가 신뢰할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불고 있는 리더십 열풍을 생각하면 매우 의외입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리더십 서적들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신뢰'를 꼽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직장 상사들이 신뢰를 받는 리더들이라면, 위와같은 결과는 결코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어떤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은 제대로 된 리더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신뢰할만한 리더를 세우지 못했다고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신뢰할만한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요? 오늘은 신뢰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세 가지 성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책임감

어떤 리더든, 자신에게 주어진 조직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리더는 결코 신뢰를 받지 못합니다. 리더에게 있어서 책임감이란 다른 말로 주인의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하나 조직에 대해 '내 사람', '내 조직'이라는 의식이 있는 리더와 그렇지 않은 리더는 행동에서 차이가 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사람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리더는 부하의 실수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도와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 일어난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습니다. 이런 책임감있는 리더에 대해 부하는 신뢰와 만족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2. 충성심

어떤 의미에서 충성심이 없는 사람은 조직의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떠한 리더든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리더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충성심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희생정신입니다. 조직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희생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에 대한 신뢰는 높아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충성심의 반대는 바로 이기심입니다.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는 리더를 결코 조직에 대해 충성스럽다고 말할 수 없고, 그런 리더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리더들은 모두 자기 희생을 통해 조직과 인류에 충성을 보여준 이들이었습니다.

3. 정확성

당신은 실력과 성품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둘 다 중요합니다. 실력은 없지만 성품이 좋다면 그는 '참 아까운 사람'입니다. 실력은 있는데 성품이 안좋은 사람은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실력도 없고, 성품도 나쁜 사람은 '괴로운 사람'입니다. 신뢰받는 리더는 실력과 성품을 함께 갖춘 사람입니다. 당신이 조직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원한다면, 당신은 조직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업무에 대해 정확성을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당신이 다른 성품은 인정받으면서도 업무에 대한 정확성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당신은 결국 머지않아 그 조직에서 떠나야만 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직장인들의 상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목회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오죽하면 어느 교회의 담임목사님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알려면 그 교회의 부목사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과연 당신은 얼마나 신뢰받는 리더인가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십시오. 바로 그런 작업이 당신을 신뢰받는 리더가 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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