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일으키는 리더는 누구나 분명하고 간결하며 호소력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한 조직 안에서 다양한 사명과 은사를 가진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고,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걸어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기독교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에게 있어서 비전을 갖고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더가 갖고 있는 비전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공동체가 이뤄야 하는 비전은 궁극적으로 리더의 비전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비전이 종종 하나님의 비전과 충돌함으로써 기독교 공동체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기독교 공동체의 리더는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과 기대로부터 온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하나님의 비전이고 무엇이 인간의 비전일까요?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물 밖의 물고기>(국제제자훈련원)에서 하나님의 비전과 인간의 비전을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 인간의 비전은 우리의 자원과 기술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에 기초를 둔다.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의 역량 이상을 사용하는 데 기초를 둔다.
  
  
• 인간의 비전은 가장 매력적인 꿈을 성취하려는 데 기초를 둔다. 하나님의 비전은 불가능하거나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꿈을 이루라고 우리에게 도전한다.
  
  
• 흔히 인간의 비전은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에 기반을 둔다. 하나님의 비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반영한다.
  
  
• 인간의 비전은 우리의 자아를 부풀리는 것이므로 위험하다.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입증하고 우리의 전적인 부족을 보여 주므로 위험하다.
  
  
• 인간의 비전은 한계를 넘어서라고 우리를 압박한다. 반면에 하나님의 비전은 굴복과 겸손과 순종으로 무릎 꿇도록 우리를 몰아간다.
  
  
• 인간의 비전을 가진 우리는 싸움에 지쳐 떨어질 때까지만 헌신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면 하나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그것을 완수할 때까지, 혹은 본향에 돌아갈 때까지 몰두할 수 있다.
  
  
• 인간의 비전은 우리의 문화가 몰두하는 크기와 속도, 위신, 성공을 반영한다. 하나님의 비전은 성경에서 몰두하는 사람, 거룩, 사랑, 변화를 반영한다.

당신이 섬기는 조직과 공동체가 갖고 있는 비전은 하나님의 비전입니까, 아니면 리더 자신의 비전입니까? 만약 그 비전이 하나님의 비전이라면 반드시 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비전이라면, 하나님의 비전으로 조정하십시오. 하나님의 비전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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