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41호 - 훈련생의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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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사이의 지속적인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중요한 일은 꼭 오늘이나 금주 안에 끝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있다. 그런데 아주 긴급한 일들은 비록 덜 중요하다 할지라도 즉각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그런 요청들이 끝도 없이 매일 매시간 압박을 가해온다. 곧 우리는 그 긴급한 일들의 횡포에 노예가 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예수님께서는 긴급한 일의 횡포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역의 비밀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렸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매일매일 기도하는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신 것이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긴급한 일에 저항하시고 중요한 일을 성취하셨던 것이다.
시간을 좀더 생산적으로 사용하게끔 도와주는 네 가지 단계는 이것이다. 첫째, 중요한 것을 정하라, 둘째, 시간을 현재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셋째, 시간 예산을 세우라, 넷째, 실천하라.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은 결국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내적인 강박 관념과 외적인 중압감에 눌려 하루를 허겁지겁 보낸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우선 순위를 잘 정해 놓고 기도하는 자세로 사전에 결정을 내리며 산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나의 쫓기는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번 주 설교 말씀인 탈진 예방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와 아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나는 어떤 종류의 삶을 살고 있었을까? 결론은 허겁지겁 긴급한 일의 횡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나의 삶 속에 차지하고 있었던 비본질적인 일들과 생각들이 나를 늘 쫓기게 했고 탈진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일 주님과 만나는 삶을 등한시 하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조용히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주님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어리석음을 범했던 것이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지시하심을 기다리는 삶을 살기에는 나의 시간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침마다 주님과 만나는 삶이 이토록 삶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모리기도 했지만 모른 척 하기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님이 보이셨던 모범을 따라 매일매일 기도하는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하나님의 안목을 갖고 싶다. 매일 쫓기듯이 허둥거리며 사는 삶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기도하는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기 위하여 오늘 아침도 주님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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