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39호 - 훈련생의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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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나는 그 동안 내가 제자훈련에 대해 가지고 있던 몇 가지 잘못된 생각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제자훈련이란 무엇인가라는 정확한 목표설정을 할 수가 있어서 참 좋았다. 물론 정말 잘해야겠다는 각오와 함께 은근히 겁이 나는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일 것이다.

제 1장은 참 제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을 계속해 나갈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제자들을 택하셨으며,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는 제자 되는 길을 걸어야 한다. 예수를 주로 고백한 사람은 제자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제자이기 때문에 훈련을 받는 것이다. 나는 그 동안 제자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제자훈련이 단순히 책상 앞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일어나는 역사이며, 부르심을 받은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받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제자훈련은 본질적인 부분보다는 현상적인 부분에만 치우쳐 있었다는 반성도 함께 하게 되었다.

제 2장에서는 주님이 요구하는 제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제자로 산다는 것은 제자처럼 생각하거나 제자처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이 사신 모습을 따라 사는 것이다. 이것이 제자훈련의 핵심이다. 또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자훈련의 첫걸음이자 마지막 종착점이다. 사랑할 수 없는 우리가 우리 몸을 쳐서 복종시켜 명령하신 대로 사랑하는 것이 일상에서 드릴 영적 예배, 거룩한 산제사인 것이다.
나의 가장 취약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사랑인 것 같다. 머리로는 사랑이 되는데 가슴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사랑이 많이 부족하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 제자훈련을 통해 나의 이런 약한 부분이 고침 받기를 기도한다.

제 3장에서는 로마서에 등장하는 평신도 사역자를 통해 우리의 삶에 적용할 구체적인 모델을 살펴본다.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 보여준 평신도 사역자들은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 뵈뵈,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성도들을 위해 수고한 마리아 등 16장에서 40명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이들을 가리켜 자신의 사랑하는 자라고 불렀다. 이들은 목숨까지 내놓았던 자들이었다.
로마서에 나오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감당했던 희생과 순종을 오늘 나에게도 원하시는 주님의 뜻이 느껴지면서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 부족과 함께, 그들에 대한 부러움 마음과 존경심도 함께 느꼈다.

제 4장에서는 예수를 따르고 이웃을 섬기는데서 나아가 또 다른 제자를 재생산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상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특권만 가진 것이 아니다. 세상으로 보냄 받은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는 우리는 특권과 함께 소명을 자신의 신앙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 교회를 세우신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책임을 지우신 것이다. 내가 들은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말씀대로 살도록 가르쳐서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훈련하도록 하는 것,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가득해지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목표이다. 제자훈련은 전 성도가 함께 받은 사명이다. 따라서 각기 다른 모습과 은사를 받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오직 제자의 길이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제자의 길이 쉽지 않겠지만 나에게 주신 소명임을 늘 잊지 않고 훈련에 우선순위를 두고 당당히 특권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은 오직 제자의 길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심으로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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