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99호-결혼생활의 압력을 극복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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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랄스턴(Aron Ralston)은 스물일곱 살이 되기도 전에 콜로라도 주에 있는 4천 2백 7십여 미터에 달하는 험한 산들을 49개나 올랐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2003년 4월 25일, 애런은 생명을 건 전투에 휘말렸습니다. 그의 등반 생활상 처음으로 애런은 말 그대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어느 토요일, 애런은 유타 주 남동쪽에 있는 블루 존 캐년(Blue John Canyon)을 등반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고 혼자 길을 나섰습니다. 그는 아무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큰 대가를 치른 실수로 드러났습니다.
산을 오르던 애런은 어떤 지점에서 몸을 낮추어 좁은 암벽 사이로 끼어들어 오른팔을 벽의 갈라진 틈새로 넣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거대한 바위가 움직이는 바람에 팔이 끼고 말았습니다. 애런은 밧줄과 앵커를 써서 빠져 나오려고 몇 시간이나 몸부림 치기도하고 바위를 움직여보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봐도 팔을 뺄 수 없었습니다. 토요일이 저물고 주일, 월요일로 갈수록 애런의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화요일이 되었을 때 마실 물은 다 떨어지고 체력은 바닥이 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위로 돌출된 낭떠러지에 가려 구조 헬기가 자신의 위치를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용한 토요일 오후의 연습 등반이 될 거라는 예상으로 시작한지 5일째 되는 목요일, 이 젊은 산악인은 협곡의 바닥에서 위로 25미터 지점에 갇혀 있는 셈이었습니다. 물도 없고, 빠져 나갈 수도 없고, 구조대가 찾지 못할 위치에 끼어 있던 그에게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때 애런은 생애에서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는 목숨을 구하는 것이 팔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했습니다. 애런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압력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애런은 왼손으로 주머니칼을 꺼내서 팔꿈치 바로 아래를 절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수술을 어떻게 했는지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칼은 싸구려인데다 칼날은 무뎠습니다. 애런은 그가 해야할 일을 한 이후에 지혈대로 피를 멎게 했습니다. 그는 이미 땅에서 25미터 위로 등반한 상태였습니다. 애런은 가파른 암벽을 안전하게 내려오기 위해 힘을 짜냈고 구조 헬기가 그를 목격하기까지 9킬로미터를 걸어야 했습니다. 정말로 애런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결혼생활 가운데 여러 가지 압력을 만날 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당신은 애런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을 잡고 있는 그 무엇에서 탈출하려는 의지가 있습니까? 초점을 유지하고, 필요를 먼저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나 결혼생활을 구해내기 위해 필요한 응급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어떤 일도 감당하고 있습니까?

레이니 부부는 결혼 생활의 압력을 극복하는 쉼표 하나(도서출판 디모데, 데니스 & 바바라 레이니 지음)에서 결혼 생활의 생명력을 최대한 높이고 압력을 최소한도로 낮출 수 있도록 삶에 도입하고 스며들게 해야 할, 여섯 가지 용기 있는 선택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1. 기도로 가족의 가치관을 함께 세워가라.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진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도 없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도 없으며,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께서 그 크신 지혜로 오직 한 가지 목적을 띤 나무를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매년 싱싱한 과일을 내는 사과, 배, 복숭아, 오렌지 나무들은 독특한 소명이 있습니다. 또한 정원의 다른 과실나무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압력을 받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가치를 알게 된다면 비교함으로써 발생하는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여러분의 가장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발견해보십시오.

2. 소유하려는 욕구 대신 만족을 선택하라.
우리는 충분함에 절대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결코 충분한 시점에도 다다를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갖게 되었을 때 자기 혼자만 남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가졌다고 밤에 잠을 더 잘 자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더 잘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자동차, 집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다면 왜 고립과 절망, 고독의 감정들이 사회에 팽배한 것입니까?”
영혼의 공허함은 물질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 속 깊은 갈망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그 갈망은 나날이 커질 것입니다. 더 많이 소유하려 할수록 만족감은 줄어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그 공허함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혼의 공허함을 채워주실 수 있습니다. 만족은 감사의 정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3.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라.
예수님이야 말로 압력의 삶의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늘 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힘을 얻기 위해, 격려를 받기 위해, 영혼의 양식을 위해 시간을 내셨습니다.
요즘같이 극도로 활동적인 문화에서 창조적인 고독을 위한 시간을 낸다는 것은 마치 흰색 까마귀를 목격하는 것처럼 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프랭크 화이트(Frank White)의 말처럼 “시간이 없다는 것은 ‘사실 차원’의 발언이 아니라 ‘가치 차원’의 발언”입니다. 매일, 매주, 6개월에 한번씩 부부가 함께 ‘묵상의 오아시스’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보십시오. 우리 삶에 창조적인 고독을 위한 시간을 할애할 때 삶의 부요함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삶에 사물을 내다보는 힘, 분별력, 꿈, 기도, 인생의 명료함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할 때 마치 향이 그윽하고 맛있는 차를 맛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4. 적극적으로 여유를 만들라.
우리 시대의 대부분의 가족에게는 여유가 부족합니다. 이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생활을 전력 질주하기로 결단한 사람들 같습니다. 꽉 찬 일정과 사용한도를 초과한 신용카드를 가지고 벼랑 끝에 선 인생을 살면서 매일 저녁 피로에 지쳐 쓰러집니다. 여유의 부족이 결국 결혼과 가정 생활에 압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할 때 ‘예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라고 자주 말하십시오.

5. 안식일을 지키라.
일주일에 하루를 정하여 일을 쉬고, 주님께 다시 초점을 맞추며, 그분 안에 더 충만하게 머무십시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핵심 목적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중심이십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6. 결혼 서약을 지키라.
모든 결혼생활과 가정에는 그들만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압력과 고통, 스트레스가 당신에게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에게 헌신할 것을 선택하십시오. 예수님은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하셨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일들, 고통과 시험들, 어려움을 기대하십시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어려움 가운데 당신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가정생활은 압력의 전원 코드를 뽑아야할 시간이 아닙니까? 압력을 가하는 일상적인 행동들을 버려야할 시간이 되지는 않았습니까? 이번 한 주간 동안 애런처럼 죽음의 변방에서 벗어나 치유의 장소로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실천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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