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16호 - 성경적으로 갈등을 해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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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진솔하게 반성해보면 우리가 속해 있는 어떤 공간에서도 갈등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갈등 그 자체입니다. 제자훈련을 받는 소그룹에서도 갈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갈등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자훈련을 받는 우리는 이 갈등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성경은 갈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갈등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십시오.

갈등은 반드시 부정적인 것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갈등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갈등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다르게 지으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존재의 특성입니다.
따라서 갈등 자체를 죄악시한다든지,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훈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갈등이 생겼으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해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되기를 소망하십시오.


2. 갈등은 두 사람의 약점을 드러냅니다.

갈등은 두 사람간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갈등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한 사람만의 잘못일 수 없습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상대방을 탓합니다. 상대방의 단점이나 문제 때문에 이 갈등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갈등은 두 사람 모두의 약점을 드러낸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원인이 누구에게 있느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두 사람이 그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했느냐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갈등을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도록 하십시오.


3. 문제보다 사람에 집중하십시오.

갈등을 일으킨 문제는 되돌이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엎지러진 물처럼 다시 담기가 어렵습니다. 쉽게 해결되는 문제도 있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갈등을 완벽하게 해결하기가 어려운 상황도 있음을 감안하십시오. 따라서 문제 자체보다는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등의 당사자인 그 사람에 대한 여러분의 태도에 집중하십시오. 그 사람을 정말 수용하고 있는지 점검하십시오. 용납할 수 있는지 돌이켜 보십시오.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기억하십시오.


4. 용서보다 용납이 먼저입니다.

갈등은 누군가를 용서해야 하는 문제라기 보다는 누군가를 용납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용서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용납이 용서보다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용납이란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기질이나 경험 그리고 가치관,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용납하지 않은 채 용서했다면, 그것은 사실 용서하지 않은 것입니다. 온전한 용서는 온전한 용납이 이루어졌을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자훈련을 통해서 우리를 성숙시켜 가십니다. 그리고 훈련중에 항상 갈등을 사용하십시오. 큰 갈등이든 작은 갈등이든, 표면적인 갈등이든 드러난 갈등이든 갈등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성숙한 대인관계를 계발시켜 나가십니다. 이 신비하고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갈등의 경험없이 주어지는 리더십은 없습니다. 갈등의 고통이 리더십의 영광을 가져다 줌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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