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12호 - 갈등을 올바로 다루기 위한 다섯 가지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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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피하는 소그룹은 진정한 공동체로 설 수 없습니다. 사람이 모인 공동체라면 어디든 갈등은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것 역시 공동체 생활의 한 부분입니다. 건강한 갈등은 소그룹 안에서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갈등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그룹 안에서의 갈등을 올바로 다루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윌로우크릭의 소그룹 사역 책임자인 빌 도나휴는 우리가 소그룹 안에서 갈등을 올바로 다루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 경계선을 설정해야만 한다고 제시합니다.


규칙 1. 그룹 안에서 발생한 갈등은 그룹 안에서 해결하라


그룹 안에서 어떤 주제나 교리들에 대해 토론할 때, 개인적인 공격을 하게 되면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집니다. 문제는 소그룹원들 사이에 발생한 개인적인 공격을 소그룹 안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소그룹 안에서 생길 때, 소그룹 리더는 어떤 수준에서든 이 문제를 소그룹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규칙 2. 리더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책임이 있다


소그룹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리더는 결과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소그룹원들 사이에 상호 책임을 지게 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즉, 소그룹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 안에서 진실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열어 놓으며, 서로의 말을 진심으로 듣도록 권고해야 합니다. 이때 소그룹 리더는 리더로서의 영적 권위를 발휘하여 후속조치와 상호 책임의 과정을 제시해야 합니다.


규칙 3. 갈등을 확인하라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리더는 소그룹원들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격려는 소그룹원들이 자신의 깊은 감정까지 드러낼 수 있도록 소그룹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의 깊은 감정이 솔직히 드러나면, 그때 서로 간에 있는 갈등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규칙 4. 갈등은 반드시 즉시 해결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감정을 추스르고, 하나님과 다시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감정의 이유와 근원을 찾고, 할 말을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소그룹원들로 하여금 소그룹이 해결되지 않은 긴장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용납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야 갈등의 당사자들은 하나님을 찾을 것이고, 삶이 때로는 엉망이 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규칙 5. 갈등은 신뢰와 비밀이 보장된 채 진행되어야 한다


일단 격한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고 나면, 사람들은 서로 간에 어색해지게 됩니다. 때로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취소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인식합니다. 이때 소그룹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면, 감정을 추스르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소그룹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비밀 보장 서약을 지키도록 상기시키거나, 필요하다면 강하게 나갈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야만 소그룹 안에 일어나는 갈등을 올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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