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05호 - 소그룹 안에서 기본 규칙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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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사역이 성공하려면 첫 출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소그룹 사역을 위해 첫 모임때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소그룹 사역의 초기에 성공적인 소그룹 사역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들 가운데 ‘기본 규칙 세우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화목케 하는 규칙을 세우라

소그룹에서 세워야 할 규칙은 서로를 세워주고 보호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규칙을 위한 규칙이 아니라 소그룹 전체의 목표와 비전을 이루고, 소그룹원들이 갖고 있는 소그룹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도록 돕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올바른 소그룹 규칙들은 서로 간에 인격과 성품을 성숙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토론 중 남의 말 무시하지 않기”라든지 “소그룹 안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소그룹 밖에서 절대로 말하지 않기”등과 같은 것들입니다. 또한 “소그룹에 결석할 경우 반드시 소그룹 리더나 멤버들에게 연락하기”등과 같은 규칙들은 소그룹원들에게 꾸준한 출석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소그룹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습관을 들이게 합니다. 이런 규칙들은 소그룹원들 상호간에 질서와 존중심을 키워주며, 결국 서로 화목하게 하는 좋은 기능을 감당합니다.

규칙을 강조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은 누구나 규칙을 좋아하지 않고, 규칙을 강요하는 것을 권위적으로 자신들을 지배하려고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규칙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규칙만을 강요한 나머지 소그룹원들의 상황과 형편을 무시하게 되면, ‘화목케 하는’ 규칙의 목적을 놓칠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꼭 필요한 규칙을 없애버려서도 안됩니다. 때론 확고한 가치관으로 소그룹원에게 분명한 원칙을 제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자세입니다. 즉, 사랑으로 부드럽게 수용하면서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규칙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무리없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겠다는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또 다른 소그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적을수록 이상적이다

소그룹원들이 성숙하고, 수준이 높으며, 소그룹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기본 규칙의 내용들은 점점 적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굳이 규칙을 세우지 않아도 스스로 자발적으로 소그룹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그룹의 기본 규칙은 소그룹의 기능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틀만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본 규칙이 소그룹원들의 행동을 제약하고 규제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존중하면서 소그룹을 건강하게 유지하게 하는 궁극적인 규칙이면 됩니다. 이런 규칙들은 대부분 소그룹 사역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규칙은 리더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소그룹 전체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동의한 규칙 앞에 소그룹원들은 그 어떠한 말로도 변명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화목하게 하고, 규칙과 사랑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규칙을 통해 소그룹원 스스로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 당신의 소그룹은 비로소 건강한 소그룹의 열매를 맺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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