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50호 - 하나되게 하신것을 힘써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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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4:1)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엡4:2)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엡 4: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끄는 조직을 하나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조직을 하나되게 하는 것은 그 조직을 통하여 해야 할 과업보다 항상 우선합니다. 하나되지 않은 조직이 어떻게 효과적인 조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조직 구성원의 연합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 지도자가 어떻게 조직의 목적을 성취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도자는 무엇으로 조직의 연합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엡 4:1-3절은 교회공동체의 연합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 바울이 교훈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이 의도하는 직접적인 의미는 아니지만,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조직의 연합을 위한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한 교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연합은 조직의 사명을 얼마만큼 공유하느냐에 달려 있다

바울은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각 개인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그 인식에 맞는 행동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조직이라는 상황에 대입시켜보면, 조직의 각 구성원은 조직이 자신을 고용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조직의 사명을 바로 알고 그 사명에 대한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의 지도자는 가장 무엇보다 이 사명인식과 그 사명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2. 연합은 시스템이 아니라 도덕적 가치에 달려 있다.

바울은 공동체를 하나되게 만드는 것이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1-2절에서 바울은 공동체를 하나되게 만드는 것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과 용납과 평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덕적 가치야말로 공동체를 하나되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조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품이 해야 할 일을 제도에게 맡겨서는 안됩니다. 성품은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조직성품을 계발시켜주는 것도 바로 지도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3. 연합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한다.

바울은 공동체의 하나됨을 성령께서 이미 이루어주셨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연합이란 이루어할 목표가 아니라 이미 성취된 목표인 것입니다. 바로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조직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크리스천 지도자들은 바로 이 은혜의 필요성을 자각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주시는 계기, 하나님만이 주시는 상황, 하나님만이 주시는 사람, 바로 이런 은헤들을 통해서 조직의 연합은 이루어집니다.

4. 연합을 위해 각 개인이 힘써 노력해야 한다.

바울은 공동체의 연합은 성령을 통해서 이미 이루어진 것이지만, 각자가 힘써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힘써”라는 표현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은 적당하게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연합은 힘써 지켜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조직에 있어서도 연합을 위한 열심과 분투가 필요합니다. 조직의 지도자는 이런 열심과 분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여기에는 친교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인사고과체계와 같은 보상체계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연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영적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은 조직의 목표에만 집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조직의 출발점인 연합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연합되어 있는 조직은 어떤 강력한 도전도 위기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연합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보험이요,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지도자의 우선적인 사명은 이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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