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99호 - 건강한 관계를 세우는 소그룹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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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그룹 사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소그룹 사역이 폭발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소그룹 사역이 다 그런 영향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즉, 무조건 소그룹으로 모인다고 해서 교회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는 소그룹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소그룹 사역이 교회 전체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위해서는 소그룹 사역 자체가 건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소그룹 사역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그룹원들 사이에 건강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소그룹원들 사이에 건강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면 그 어떤 소그룹 사역도 열매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소그룹 사역이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는 소그룹원들 사이에 건강한 관계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관계를 세우는 소그룹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윌로우크릭 교회의 소그룹 사역 디렉터인 빌 도나휴와 러스 로빈슨은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국제제자훈련원)라는 책에서 다음의 다섯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합니다.


자기 노출 : 알고 알려지고

어떤 소그룹이나 어떤 관계의 우정, 혹은 결혼 관계에서도 양측 모두가 서로를 잘 알고 서로에게 잘 알려지기 전에는 결코 친밀함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삶을 깊이 드러내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즉,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포장된 선물입니다. 소그룹에서는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이런 선물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 사랑 안에서 하나로 뿌리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성경적은 공동체를 창조하는데 있어 타협할 수 없는 요소이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그 첫걸음입니다.


돌봄 : 사랑하고 사랑받고

서로를 알아가며 좀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게 되면,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세심하게 기억해주는 것은 서로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배우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적극적으로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애정을 표현하고, 성경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것은 세심하게 기억해주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고맙다는 엽서를 보내는 것, 기도하고 있다고 말을 건네는 것, 예배 후 악수를 청하는 것, 간단한 선물을 하는 것, 이메일이나 전화로 격려의 말을 하는 것, 이런 간단한 행동을 전하는 것은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겸손 : 섬기고 섬김받고

건강한 관계를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섬김으로부터 시작되는 겸손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이요 자세입니다. 건강한 관계는 사람들이 서로 알아가고, 사랑하고, 봉사할 때 맺어집니다. 이런 단계를 통해 친밀감, 진정한 돌봄, 봉사 정신 등을 얻게 되며, 소그룹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알고 알려지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섬기고 섬김받는 환경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는 어렵지만 보람있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진실만을 말하기 : 권면하고 권면받고

권면은 소그룹 내에서 핵심 리더들이 특히 신경써야 할 사역이며 많은 노력을 요합니다. 그리고 때로 그 가치를 실천하는 것은 헤라클레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만큼 힘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 안에는 누구나 갈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실을 감추는 것은 영적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진실은 모든 진정한 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신뢰한다는 것은 상호간에 진실을 말하고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의 권면이 없는 소그룹은 가식으로 움츠러들고, 상대방에 대해 오해하고, 허황된 기대를 할 뿐입니다.


격려 : 축하하고 축하받고

우리는 칭찬 부재의 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직장에 출근하면서 “이번 주에도 출근해주었군요. 당신이 직장에 주는 유익과 섬기는 태도, 일에 대한 정확성, 노력하는 태도는 정말 최고입니다. 당신을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칭찬을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불처럼 타오르는 진정한 관계의 화로를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서는 격려라는 연료를 넣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격려라는 연료는 신기하게도 건강한 관계라는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도록 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소그룹 내에서 알아가고 사랑하고 봉사하고 권면할 때, 우리는 교회 전체에 번져 나가는 기독교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각 소그룹들은 사역 전체에 스며들어, 마치 초대 교회 교인들이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던”(행 2:47) 것처럼 진지하게 삶을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런 소그룹과 교회를 만드는 것은 바로 소그룹 리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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