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94호 - 눈으로 듣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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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그룹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소그룹의 리더는 자신의 맞은편에 앉은 탐이 무언가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탐, 뭔가 생각하고 있죠? 덧붙일 말이 있나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이 리더는 어떻게 그레그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그녀는 그레그가 앞으로 숙인 채로 한 손을 움직이며 입을 조금 벌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다시 말해, 그의 바디 랭귀지를 읽은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의사소통의 93%가 비언어적인 수단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우리의 몸은 느낌을 표현하는 요소들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처럼 바디 랭귀지에 (Body langauge) 관심을 갖는 것이 어떻게 소그룹 인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언어를 뛰어넘어 사람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둥글게 앉아있는 대형에서 가운데로 몸을 숙이는 이들은 열린 마음, 관심 그리고 상호작용 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닫혀 있는 자세를 취한 - 팔짱을 끼고 뒤로 젖혀 의자에 기대 있는- 사람은 불신과 동의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으려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그 사람의 생각을 더 명확하고 자세하게 표현하고, 나아가 언어적인 표현과 전혀 상반되는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순서를 통제하게 되는데, 발언 기회가 끝날 때 눈을 맞춘다거나 다른 사람이 끼어 드는 것을 막기 위해 손을 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성격(소그룹원이 주로 제스쳐를 취하는 편인지 아니면 조용히 있는 편인지)과 상황(기분 좋은 대화가 위협적인 질문보다 많은 비언어적 반응을 불러 일으킵니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관찰과 동시에 질문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이끌어내십시오. “형제님, 오늘따라 행복해 보이네요. 무슨 좋은 일이 있나보죠?”

하지만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세, 제스쳐 또는 얼굴 표정이 항상 어떤 특정한 것을 의미하거나 당신이 생각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단순히 졸립거나, 몸이 가렵거나, 아프기 때문에 그런 포즈나 제스쳐를 취할수도 있습니다.




소그룹원들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개방된 자세를(사람들을 향한 채로 팔이나 다리를 꼬지 않는) 취하고, 관심의 표현으로 몸을 앞으로 조금 숙이며, 동의한다는 뜻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입니다. 짧게 눈을 맞추고 조용한 사람들과의 대화 중에는 격려하는 뜻에서 미소를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자신이 익숙하게 됨으로써 상대방의 바디 랭귀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눈과 두 귀를 다 사용함으로써 여러분이 섬기는 소그룹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Michael C. Mack, Discipleship Journal / July,August 2004에서 다룬 내용을 각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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