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제게 참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봄에 새로 나온 잎들을 보며 믿음에 새로운 잎을 내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다른 해 보다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올 봄에는 제자반에 천사같은 마음을 지닌 집사님이 모든 제자반 집사님들께 꽃씨를 함께 넣은 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요즘은 집으로 배달하는 편지가 귀해서 그 꽃씨 편지는 저와 모든 집사님들을 너무 기쁘게 하였습니다.
받은 꽃씨를 화분에 나누어 심고 열심히 물도 주고 화분을 햇빛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며 싹이 나기를 고대하는데 유독 저의 꽃씨가 싹이 올라 오질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싹이 올라오나 확인 하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었습니다.
드디어 약 3주일 만에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며 정말 너무 신기하고 하나님이 자연에 섭리하시는 그 능력이 신묘막측 하심을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새싹들이 조금씩 자라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꽃은 언제 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 시작 하면서 마음에 갑자기 깨달아 지는게 있었습니다. 신앙 생활 하면서 처음에는 ‘그냥 믿기만 하면 된다’ 하더니, 믿음이 조금씩 생기니 ‘이젠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믿어서 구원 받았으면 됐지 왜 열매를 맺으라며 힘들게 하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꽃씨를 심어놓고 처음엔 싹이 나기만 기다렸는데 정말 싹이 나고 자라면서 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내 마음을 보며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똑 같은 마음을 가지셨구나…… 우리에게 믿음의 씨를 선물로 주시고 싹이 나고 자라나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기대하고 계신 겁니다.
특별히 지금 제가 받고 있는 제자훈련은 믿음의 씨앗이 자라고 꽃 피우고 열매 맺는데 좋은 환경과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자 훈련생 모두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축복을 받은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축복하신 것, 인도하신 것을 감사드리며 저부터 꽃피우고 열매 맺는 자녀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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