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80호 - 훈련 중 영적 침체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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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생의 삶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분주합니다. 은혜를 받기 위해 훈련을 자원했는데 오히려 훈련 받기 이전보다 은혜를 경험하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느낌을 갖게 되는 이유가 한 가지는 아닙니다. 훈련을 통해 자신과 삶을 평가하는 기준이 높아지면서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심각하게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심각한 것은, 개인 기도의 부족으로 인한 영적 침체 혹은 영적 고갈입니다. 훈련받기 이전보다 개인기도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훈련생으로 감당해야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이 핑계가 되어 개인기도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기도는 이론이 아니다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기도의 절대적인 필요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제자훈련 1권 ‘제자훈련 터다지기’에서 기도가 제자훈련의 기초일 뿐 아니라 평생의 신앙의 생활의 기초라는 것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배운 바대로 기도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날마다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기도해야지’ 하는 생각이나 각오가 기도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기도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 있던 기도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기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제대로 된 기도 생활의 출발점입니다.

기도를 즐겨야 한다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억지로 할 경우에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우리의 신앙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초라면 충분히 우리는 기도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기도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은 기도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기도를 잘 해야겠다는 부담이 오히려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기도가 1년 중에 한번 열리는 행사라면, 그 한번의 기도는 많은 준비와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쩌면 리허설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드라마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콘티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극도의 긴장감과 함께 부담감이 수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도는 1년에 한번 열리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매일 우리가 즐겨야 하는 하나님과의 데이트입니다.

꾸준한 기도가 답이다

영적 생활에 있어 기도의 중요성은 때로 기초 체력 운동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것처럼 건강한 영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도가 필수적입니다. 1년 내내 운동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위해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심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역효과만을 얻는 것처럼, 기도 역시 미루어둘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의 계획을 세울 때 어떤 것들보다 먼저 시간표에 적어 넣어야 할 것이 바로 개인기도 시간입니다. 가장 소중한 시간을 먼저 계획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계획표에 기도시간을 두지 않는 것은 기도하지 않겠다는 숨은 의지를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자신의 기도생활을 점검해 보십시오. 그리고 기도의 시간을 확보하십시오. 그것이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 기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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