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모임은 성경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나 책을 함께 보고 나누는 시간은 성경공부와 또 다른 소그룹의 맛을 경험하게 합니다.
저희 국제제자훈련원 에서는 여러분께서 소그룹 모임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격달로 소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와 책을 소개합니다. 소그룹원들과 함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서로 다른 견해들과 인사이트를 나누다 보면 풍성한 교제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브루스 올마이어티'를 소개합니다.



브루스(짐 캐리 憤) 는 뉴욕, 버펄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리포터 입니다. 재미있고 소박한 이웃들의 얘기를 단골로 맡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가 늘 불만인 사람입니다. 곧 은퇴 할 앵커의 후임이나 적어도 극적인 사건의 현장을 전하는게 꿈인 그는 늘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불만입니다. 그래서 쉴 새 없이 신에게 불만을 쏟아놓습니다. 브루스에게는 유아원을 운영하는 아름다운 여자친구 그레이스가 있는데, 비록 영세한 유아원을 운영하지만 자신의 삶이 너무나 감사하고 만족스러운 여자입니다. 늘 툴툴거리기만 하는 브루스를 변함없이 받아주고 사랑합니다. 브루스의 꿈이 윌터 크론카이트 같은 대 앵커가 되는 것이라면 그레이스는 매일 작은 일로 세상에 도움을 주려는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루스와 대비되는 캐릭터 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유명한 "Maid of the Mist" 호의 23주년 기념일 취재를 맡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방송 직전 브루스는 공석으로 알고 있던 앵커 자리가 그와 늘 으르렁거리는 라이벌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사실에 격분하여 수 백만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정신없이 욕을 퍼붓고 맙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해 브루스는 결국 방송국에서 쫒겨납니다. 설상가상으로 방송국에서 쫒겨난 그 날, 브루스는 건달들에게 몰매를 맞고 차가 엉망이 되며 재수없는 일들만 반복되기에 이릅니다. 화가 나 폭발하기 일보직전 브루스는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자신의 불행은 신 탓이라며 원망합니다. 이 때 삐삐가 울리면서 처음보는 전화번호 하나가 찍힙니다. 정체 모를 번호에 전화를 걸게 된 브루스는 "Omni Presents 社" 라는 낡은 건물로 향하게 되지요. 거기서 정체불명의 청소부를 만납니다. 그런데 그 청소부는 놀랍게도 자신이 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브루스에게 신과 같은 능력을 선물로 줍니다. 그때부터 브루스는 신적인 능력을 소유하게 되어 놀라운 일들을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신적인 능력을 소유한 브루스는 밤마다 전 세계 수 억명의 기도 소리를 듣게 되고 이로 인해 그는 비록 신적인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냅니다. 결국 영화의 마지막 메시지는 신이 베푸는 초자연적인 기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매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태도임을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내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면?' 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이 세상에서 자신만큼 행복한 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제목처럼 '전능'(almighty)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행복하지 않은 브루스의 모습을 통해 그런 꿈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매일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주어진 상황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기적을 이루는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다음의 두 가지 사항에 대해 함께 토론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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