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발표한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더들 중 단지 35%만이 정직성에 있어서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풀러신학교의 J. 로버트 클린턴 박사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리더들의 70% 이상이 실패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재능만 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재능이 아니라 재능을 뒷받침해 주는 인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리더로서 필요한 인격을 성숙시켜 나갈 수 있을까요? 리더십의 전문가인 켄 블랜차드가 추천하는 <리더십 사다리>(빌 쓰롤, 브루스 맥니, 켄 맥엘라스 공저, 푸른솔)에서는 인격이라는 리더십 개발 과정을 두 개의 기둥과 다섯 가지의 계단으로 구성된 리더십 사다리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마스터(ServiceMaster)의 회장인 빌 폴라드는 "관대함이 없는 곳에서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생이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각각의 가능성은 위기와 함께 옵니다. 이러한 위협을 무릎 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이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리더는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관계를 형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님과 타인에 의해서만 만족될 수 있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더가 귀 기울여 들을 때 주목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충족되며, 리더가 인정할 때 중요한 존재로 인식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충족되게 됩니다.

리더십 사다리를 올라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을 믿는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신뢰는 우리로 하여금 동기를 형성하게 하고, 이러한 동기가 가치를 낳으며, 가치는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자신이 느끼는 소외감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소외는 다른 사람을 기만할 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소외는 자기개방을 통해 극복될 수 있습니다. 자기개방을 통해 사람들은 리더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성실한 삶을 살고자 하는 리더의 마음의 동기가 드러납니다. 이러한 자기 개방을 통해 사람들은 리더를 신뢰하며, 리더에게 자신의 삶을 열게 됩니다.

리더십 사다리의 세 번째 계단은 진실과의 제휴이며, 이는 리더십의 진정한 시험대가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보다 심오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따를 것인가?" 이 질문을 통해, 자기 목적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이용할 의도로 정직한 척 하는 리더와 성실한 삶을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리더가 구별됩니다. 진실한 리더는 다른 사람의 지혜와 충고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자연스러운 과정을 밟아 갑니다. 그러나 목표를 성취했을 때 의외로 진짜 중요한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했음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보상을 무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즉 비용은 즉각적으로 지불되지만 돌아오는 즉각적인 혜택은 없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라면 타인의 권리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소명은 적합한 때가 되어야 발견됩니다. 억지로 발견할 수 없고, 그렇다고 그것을 향해 성급하게 달려갈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도권을 가지고 그분이 선택한 때에 우리를 들어올리시며, 그분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적시에 적합한 장소에 두십니다. 그분은 리더십 사다리에서 우리를 시험하고 단련시키십니다. 따라서 적합한 기회가 온다면 우리는 이미 그 도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모든 리더의 열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망은 단순히 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격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리더십 사다리를 통해 여러분의 인격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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