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잃어버린 사람
“부탁한 일 말입니다. 그 분에게 전화해 보셨나요?” “오 저런, 미안해요. 너무 바빠서요……너무 많은 일들이 생겨서 시간을 낼 수가 없었어요.”
우리 모두는 이런 장황한 변명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당신이 그 전화(혹은 당신이 부탁받은 것들)를 하지 않은 것은 너무 바빠서가 아니라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그것을 잊었을까요? 그 이유가 하나가 당신이 <할 일 목록>에 그것을 적어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할 일 목록>은 중요합니다.
⊙ 할 일들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 아직 하지 않은 일을 알려주기 때문에 ⊙ 동기를 유발하고 지침을 주기 때문에 ⊙ 목표설정을 도와주기 때문에 ⊙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게 해주기 때문에 ⊙ 성취한 것을 하나씩 지워가면서 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 당신의 구상을 돕기 때문에 ⊙ 생각을 체계화하고 명확하게 해주기 때문에
목록이 없는 사람
목록을 작성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해야 할 일들이 나타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들은 전화벨이 울린다거나, 상사가 지시를 한 후에야 그 날의 계획을 알게 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들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허둥대며 헤맵니다. 불을 예방하기보다는 ‘불을 끄는 일’에 열심입니다. 우선순위도 없이 ‘난 할 일이 너무 많아’하고 불평하면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을 허비합니다.
목록 없이 사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비능률적이고 비생산적인 방법입니다. 목록을 작성함으로써 당신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목록을 잃어버린 사람
그러나 아무리 최상의 목록이라 해도 잃어버린다면 그만입니다. 목록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은 너무 큰 종이나 너무 작은 종이조각, 구깃구깃한 봉투 등에 목록을 만듭니다. 그 목록들은 사무실 어딘가에 흩어져 있거나, 책상을 어수선하게 뒤덮고 있거나, 지갑 속에 구겨져 있습니다. 그들은 정성스럽게 열심히 그 모든 것을 목록에 기입하지만 그것을 어디에 놓았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왜 적어놓고도 그 목록을 잃어버리며 살아갈까요? 그것은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록이 있는 사람
당신의 목록을 둘 장소를 지정해 놓고 늘 그곳에 놓아두십시오.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여 목록을 적어놓고 매일 그것을 참고하십시오. 요즘처럼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는 PDA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이에 메모하던 첨단도구를 사용하던, 매일 그것을 열어보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목록에는 당신의 모든 일들이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과 기록된 목록을 당신이 수시로 쳐다보고 당신의 업무에 그것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목록들을 잘 유지하고 보관하는 것이 습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나쁜 습관을 들이는 것만큼이나 쉬운 법입니다. 몇 해 전 유행했던 말처럼, ‘못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인생을 잘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세월을 아끼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시간관리에 성공하는 청지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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