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56호 - 훈련생의 노트에서 | 명함 (재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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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은 비즈니스맨의 필수품이다. 내가 어디에 다니고, 직함이 뭐고 연락처는 어떻게 되는지 자기를 상대방에게 소개하는 도구 한마디로 ' 나 이런 사람이오' 라는 무언의 산물이 명함이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는 명함을 많이 사용했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어릴 적 친구를 만나거나 동기들 선후배들을 우연찮게 만났을 때 명함을 건넨다. '나 그럭저럭 살고 있소' 하고 … 어디를 가든 새로운 사람이거나 일면식이 있거나 간에 자기를 소개하는 편리한 도구가 바로 명함이었다.

비즈니스상 사람을 만날 때는 필수적으로 명함을 교환해야 말문이 트였고 혹여 명함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떨어졌을 때는 꼭 전쟁터에 총알을 빼먹고 온 것 같은 낭패감을 느끼곤 했다.

명함은 내게 있어 세상의 자랑거리였다. "내가 OO 대기업에 다닙니다. 내가 이렇습니다..저렇습니다…" 내가 명함을 사용했을 때 난 남들보다 좀 더 우월적인 지위를 자랑하는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 명함은 자기 정체성의 상징물이다. 내가 사회에서 이룩해낸 전리품을 표시했던 도구다. 지금은 명함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꼭 명함으로 나를 알려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세상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예수님을 알고부터 세상적으로 즐거운 것들과 담쌓고 지내서 그런지 내게 세상적인 자랑과 교만의 상징물 이었던 명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편안함을 느낀다.
제자훈련 잘 받고, 온전한 제자로 변화되어 "나 예수 잘 믿는 OOO 입니다." 하고 명함을 건넬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전체 훈련생에게 묵상주제(명함)를 제시하고 그에 관련한 글을 써보도록 하는 생활숙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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