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43호 - 자기개방 정도가 훈련의 열매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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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훈련을 받고 있는 어느 집사님이 제자반과 사역반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자훈련 받을 때는 몰랐는데, 사역반에 올라와보니 하나같이 "훈련 받을 준비를 하고 온 사람들"처럼 느껴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집사님이 느낀 제자반과 사역반의 차이가 무엇이었을까요? 겉으로 드러난 것은 훈련에 참여하는 훈련생들의 태도였지만, 그 실제는 훈련생들이 서로에게 자신을 개방(open)하는 정도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이미 제자훈련 과정에서 자신을 개방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에, 사역반에서는 좀 더 빨리 자신을 오픈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자기 개방은 훈련의 성과를 높이는데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을 오픈하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훈련을 제대로 받는 지름길입니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나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알게 되면 괜히 나만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체를 숨기고 다른 모양으로 포장하면 할수록, 훈련의 효과는 떨어지게 됩니다. 나를 포장하고 숨길수록 그것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결국 훈련을 위해 쏟아야 할 힘을 빼앗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개방이라고 해서 아무것이나 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개방이 훈련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말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자기 개방은 함께 훈련받는 훈련생들에게 위로와 격려, 도전과 경고가 되는 수준에서 실시되어야 합니다.
자녀의 치명적인 개인 문제, 배우자와의 부부싸움 또는 배우자의 부도덕한 생활 등 부정적인 부분을 오픈하는 경우에는 정말 이 이야기를 오픈하는 것이 함께 훈련받는 훈련생들에게 유익한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것이라 할 찌라도 다른 훈련생들과 비교되는 것은 오픈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개방은 신세 한탄이나 자기 자랑의 기회가 결코 아닙니다.




자기 개방은 자신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나의 삶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 인식 속에서 삶을 오픈해야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적용과 결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자기를 개방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현재의 삶에서는 아직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훈련 기간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심으로써 나의 가정과 생활을 변화시키실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한번 밖에 없는 훈련의 기회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기 원하십니까? 변화와 성숙의 기회로 삼고 싶습니까? 아니면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훈련을 받으시겠습니까? 이 모든 차이의결과는 바로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자기 개방을 통해 변화와 성숙의 기회를 만들어보십시오. 자기 개방을 통해 열매를 맺도록 많은 노력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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