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42호 - 제자훈련 열정 30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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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한없이 크게만 보이는 옥한흠 목사님을 인간적인 면이나 신앙적인 면에서 가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흥미롭고 감동도 컸다.

목사 되는 것이 싫으셨던 그 분이 목사가 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시지만, 대학부 사역을 통해 제자 훈련에 눈을 뜨게 되고 그것을 향한 열정과 흔들리지 않는 확신으로 30여년을 평신도를 깨우는 일에 헌신하신 것은 옥 목사님께서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을 수 있으셨기 때문일 것이다.

초창기 대학부나 남자 제자반, 여자 제자반, 훈련생들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그들이 참 부러웠고 강한 도전을 받게 됐다. 나도 훈련 중에 은혜 받고 집에서 밤새 성경을 읽다가 날이 밝아오는 줄을 몰랐다고 말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될까? 그러려면 옥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광인론' 처럼 훈련 받는 것에 집중하고 몰두해야겠지….

제자훈련에 너무 열심인 나머지 제자훈련에 미친 사람 이라는 말을 들어왔던 목사님이 건강을 잘 돌보지 못해 병을 얻으신 것이 무척 마음이 아팠다. 목사님이 과로로 심신이 지쳐 짧은 여행을 가게 되셨는데, 며칠이나마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거나 목회에 관한 생각에서 완전히 자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셨다. 그러나 자유 해진다는 것이 기도하는 것도 쉬고 말씀 보는 것도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무장해제를 의미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이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자칫 훈련 중에 다소 지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는데 너무나 정확한 지적인 것 같아서 마음 깊이 새겨두고자 한다.


- 이 글은 사랑의교회 어느 제자훈련생의 훈련노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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