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지도자는 소그룹 구성원들의 기도훈련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나 도구는 없을까요? 이번 주 소그룹 네트워크에서는 기도수첩을 하나의 도구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기도수첩은 기도훈련의 만능키는 아니지만, 기도훈련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시중에는 몇 가지 기도수첩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여러분들의 소그룹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 고르십시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원리 위에서 기도수첩을 통한 기도훈련을 이끌어 나가십시오.
기도수첩은 소그룹 모임 때에만 가지고 나오는 준비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기도수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도수첩은 늘 휴대하고 다녀야 합니다. 따라서 휴대하고 다니기 좋은 적당한 크기의 기도수첩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인지 틈이 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십시오. 기도수첩은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기도수첩 중에는 매 장 마다 기도의 약속들을 제시해두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개인이 특별하게 좋아하는 약속의 말씀을 정하게 하고 기도수첩 첫 페이지에 기록하거나 붙여두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이 약속의 말씀이 진리라고 인정하고 고백하는 기도를 먼저 드리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십시오. 만약 그런 성경구절이 없다면 마태복음 7;7-11절을 추천해주실 수 있습니다.
기도수첩에 적는 기도제목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기도여야 구체적으로 응답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수첩에는 기도응답의 과정을 기록하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도제목이야말로 그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져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기도응답의 과정을 기록하는 공간에는 단지 응답의 과정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새로운 뜻을 보여주셔서 기도의 제목을 수정하는 과정도 기록하도록 하십시오. 이를 통해서 하나님과 구성원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십시오.
매월 한번씩 여유있는 시간을 택하여 기도수첩에 기록하고 기도한 내용들에 대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나누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러한 나눔과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인할 수 있고 믿음이 연약한 구성원들이 기도의 능력에 대해서 확신하고 기도에 헌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기도해주는 중보의 능력을 나눔으로써 구성원들간에 더욱 깊은 영적인 친밀감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그룹지도자 여러분, 기도수첩은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소그룹을 기도하는 소그룹으로 만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 자신이 먼저 기도의 모범자가 되십시오. 여러분의 손에 먼저 기도수첩이 늘 들려 있을 때에 여러분의 소그룹은 비로소 기도하는 소그룹으로 변화될 출발점에 서게 될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