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숙제 | 나의 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봉사의 행동을 하고 그 느낌 적어오기
9월 19일 다락방 식구 배OO 자매를 만났다.
며칠 전부터 힘겨운 자매의 생활이 염려가 되어 이번 추석에 어떤 방법으로 자매를 도와 주면 좋을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자매 모르게 쌀을 배달시킬까? 아니면 아이 옷이라도 사주라고 약간의 돈을 주는 것이 좋을까..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 도움을 전달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는데, 자매를 계속 생각나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 이시기에 기도를 먼저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꼭 필요한 만남이라면 만남을 허락하시고 그 자매가 마음 상하지 않고 꼭 도움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린 후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남편이 집에 같이 있지 않아 만날 수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후 어려운 중에도 신앙을 붙들려는 자매의 노력과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인도하시는 손길을 간증하는 자매의 모습에 우리 주님도 정말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신 것 같았다.
커피전문점을 나오며 조심스럽게 내가 만나자고 한 이유를 설명하고 아주 약간 성의를 표한 흰 봉투를 건네주며 "훗날 꼭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되돌려 주면 돼요.." 라고 했는데 다행히 서로에게 기쁨이 되었다.
가끔 나의 '의'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고 성령보다 앞서려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그럴 때 친절한 인도자 되시는 그분께서는 자상하게 알려 주셔서 실수하지 않도록 도우신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매를 나보다, 그 누구보다 우리 주님께서 더 세밀하게 챙기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와 기도뿐 주님을 앞서려는 의지가 생길 때마다 자세히 묻고 실천하는 신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느꼈다. 그리고 봉사라는 것은 성령께서 지속적인 힘을 주셔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두 번 자기 기분에, 자기 '의'로 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할 수 있으려면 우리 힘의 공급원 되시는 주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마음이 든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 이 글은 사랑의교회 어느 제자훈련생의 훈련 노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본문내용 화일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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