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8호 - 귀납적 개인성경연구 3 :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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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두 주간동안 귀납적 개인성경연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성경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찾아내고 종합하는 관찰과 해석단계를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연구는 해석에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환자를 진맥하고 증세를 기록하고, 혈압을 제어보고 필요하면 사진도 찍고,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쳐 데이타를 수집한 뒤에 모든 것을 종합해서 "당신은 ○○병이요" 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병에 대해서 진단만 내리고 아무런 처방도 주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과정이 허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진료행위가 정신적 유희에 그친 꼴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찰과 해석의 과정을 통해서 성경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찾아내었다면 이제 그 말씀에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응하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살아 움직이도록 해야합니다. 우리의 반응이 빠져버린 성경공부는 성경을 신학적 두뇌만을 즐겁게 해주는 하나의 장난감으로 전락시켜버립니다.

말씀에 반응하는 단계는 두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대해 우리의 감정이 느낌으로 반응하는 것과 삶에서 실천하며 행동하는 반응입니다. 오늘은 느낌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 광고를 본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전에 먼저 마음이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야! 이렇게 하면 내가 한달 후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과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마음이 감동되어야 실효성있는 행동이 따라옵니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성경을 연구하는 과정에서도 필수입니다. "야! 본문의 주인공은 이렇게 살았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때에는 이런 은혜가 주어지는구나."라는 감동이 있어야 삶에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윌리엄 바클레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단순히 말씀의 진리만을 들을 때, 그것은 그에게 피상적인 것으로 남게 될 뿐이며, 그것도 아주 쉽게 망각해 버린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고 감동한 말씀은 지식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쉽게 망각되지도 않습니다. 그 말씀은 살아역사하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김용운, 김용국이 공저한 책 "아이디어 깨우기-성공하는 사람들의 수학적 사고법" 중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이 방법은 그 사람 스스로 움직이고 싶다는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거듭 말하건대 이 방법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게 하는 방법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이 요구하는 것을 느껴야만합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야하고, 본문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느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행동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상상력을 동원해 말씀의 현장을 느껴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던 갈릴리 바다의 바람소리와 작열하는 햇볕을 느껴보십시오. 캄캄한 밤 풍랑을 만난 제자들이 되어보십시오. 예수님의 꾸지람이 여러분의 가슴에 파고들도록 느껴보십시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그 내용의 일부가 되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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