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147호 고정관념을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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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제자훈련원입니다

2002년 12월 9일 제 147호 리더십네트워크를 보내드립니다.
훈련원소식과 목회자료를 함께 보내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고정관념을 깨자


의류업체중 한 브랜드는 9천원대 셔츠와 1만원대 바지를 팔아 지난해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부담없는 가격과 질(質)로 승부걸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오다노'(GIODANO)라는 브랜드가 그것입니다.

지오다노는 94년 홍콩 지오다노 인터내셔널과 한국의 일신창업투자가 손을 잡고 설립한 의류회사입니다. 초기에는 국내시장 적응을 못해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빈번했었습니다. 그러나 5년 후인 2001년 순이익은 무려 2백40억원이나 되었습니다.

지오다노의 성공배경에는 품질(Quality), 서비스(Service), 스피드(Speed), 단순함(Simplicity)으로 대변되는 이 회사만의 독특한 기업철학과 마케팅 전략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정관념을 파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지오다노는 소형 대리점이 아닌 대형 가두 점포나 백화점 안에서만 매장을 오픈해 브랜드에 고급 이미지를 부여하면서 편안한 쇼핑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중저가 브랜드는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에서 막 사입는 옷"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린 것입니다.

더욱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지오다노의 조직체계입니다. 사장실 그리고 상무 이사 같은 중역도 없습니다. 디자이너 한 명도 없고, 본사 직원 35명이 달랑입니다. 모든 것은 실무자와 팀장이 결정합니다. 이런 조직이 2002년에만 순수익 3천억원을 향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고정관념 없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젊은 끼를 가진 이를 채용하고, 전 직원이 디자인을 제안하는 개방적인 시스템과 24시간 물류센터 가동의 “스피드 경영”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지금의 지오다노를 만들어 냈습니다.

"굳어버린 생각, 고정된 시각, 습관, 주객 전도"


좀 장황하게 열거했지만 지오다노의 성공 사례에서 우리는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고정관념에 빠진다는 것은 자칫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의식 내부에는 누구나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편견, 수직적 사고, 흑백논리, 권위주의, 습관, 변화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을 왜곡시키고 판별력을 방해합니다. 그렇다면 고정관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고정관념은 깨도 아프지 않다」(민예원)의 저자 이의용씨는 고정관념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 첫째, 굳어버린 생각

사람의 생각은 차갑고 빳빳하게 굳어버리기 쉽습니다. 경직된 사고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차갑고 빳빳하게 굳어버리게 합니다. 당연히 굳어버린 생각들은 틀에 박힌 '공식'을 좋아하기 마련이고 경직된 사고는 새로운 세계를 닫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정관념에 빠지면 어떤 일이든 개척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나태해지기 쉬울 뿐입니다.

▶ 둘째, 고정된 시각

사물과 현상을 한쪽 시각으로만 보려고 하니 다양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편견, 부정적 사고, 흑백논리, 수직적 사고 같은 것에 빠지면 사물이나 현상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물이란 여러 각도에서 봐야 제대로 파악이 되는데 한쪽에서만 보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고정된 각도에서 보면 동전의 모양은 언제나 둥글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동전은 타원이나 직선의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 셋째, 습관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서 습관, 관습 그리고 전통에 길들여집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그래왔다”는 것에 지나치게 가치를 부여하다 보니 그것을 새롭게 전환시키는 걸 망설이게 됩니다. 새 구두를 신으면 발이 아프지만 헌 구두를 신으면 발이 편한 이치와 비슷합니다. 누구나 옛것을 편하게 여기고 변화하기를 거부하려는 경향은 조금씩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고정관념입니다.

▶ 넷째, 상대적 가치와 절대적 가치의 혼돈, 즉 주객의 전도

본질은 무엇이고 수단은 무엇인지, 변하는 것은 무엇이며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본질보다 수단, 절대적 가치보다 상대적 가치, 내용보다 포장에 더 가치를 두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고정관념은 현상유지에 만족하는 것"


그렇다고 남들이 하지 않는 생각이나 행위를 한다고 무조건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무의미하고 비실용적인 것은 진정한 '고정관념 깨기'라 할 수 없습니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일상의 궤도를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궤도로 복귀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사물을 좀 유연하게 보고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관습이나 편견에 얽매이지 말고 처음 시도하듯이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고정관념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곤 합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의 구성원인 형제, 자매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자들에 대한 막연한 편견 그리고 기존의 조직과 행동스타일을 그대로 현상유지 하려는 것은 교회 안에서 대표적인 고정관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곧 변화를 의미합니다.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고 있는 모든 고정관념들을 송두리째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리더십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사고의 고정관념을 깨십시오. 고정관념은 깨버려도 절대 아프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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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