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28호 - 순종에는 커트라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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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8일 제자 · 사역훈련생을 위한 28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순종에는 커트라인이 없습니다'




'제자도' 혹은 '제자됨'의 표지를 일상 속에서 찾을 때 우리는 '순종'이란 안경을 사용합니다.
'순종'의 안경을 통해 '제자됨'을 평가하는 것은 주님이 사용하셨던 방법이십니다.
산상설교에서 주님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태복음 7장 16-18절)"고 말씀하셨습니다.
Q. 당신은 '순종'의 안경을 통해 볼 때 어떤 제자이십니까?
Q. 당신은 '순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같지만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거룩, 이제는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라는 제목의 책에서 앤드류 머레이는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행하려고 마음먹은 것도 아닙니다. 순종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지식의 차원에서의 동의나 감정적 차원에서의 동감이 순종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순종을 말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2. 순종에는 커트라인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까지 순종해야 하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순종에는 커트라인이 없습니다.
빌립보서 2장에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순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모든 삶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범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순종의 영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죽기까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순종에는 커트라인이 없습니다.

3. 순종은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음으로부터 출발한 순종을 해야 합니다.
신명기 30장 2절은 마음과 성품을 다하는 것이 순종함에 있어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우리는 마음과 성품을 다한 순종을 해야 합니다. 겉 보기에만 좋은 '사이비 순종'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출발된 '온전한 순종'을 해야 합니다.

4. 순종은 평화의 열매를 가져옵니다.

만사가 형통하고 평온할 때는 누구나 '순종'에 대한 자신감이 큽니다. 하지만 고통 속에 있을 때는 백인백색의 반응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순종은 이런 고통 속에서 평화의 열매를 가져옵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가장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진정한 평화는 고통으로부터의 해방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에서 시작됩니다.
톨스토이(Tolstoi)의 걸작 『전쟁과 평화』를 모르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톨스토이는 "하나님의 품에 있는 자만이 진정한 평화를 경험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에 순종하는 자만이 진정한 평화를 누릴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화는 사람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프란시스 드 S. 페늘롱(francois de salignac la mothe fenelon)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순종은 우리의 내면에 평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자가 진정한 제자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평화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제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