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145호 사이버 공간과 하나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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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제자훈련원입니다

2002년 11월 25일 제 145호 리더십네트워크를 보내드립니다.
훈련원소식과 목회자료를 함께 보내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사이버 공간과 하나님의 시대


21세기를 디지털시대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빌 게이츠는 “인류는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의 장정이 시작되었다.”(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빌 게이츠, 청림출판 )라고 말했습니다. 2∼3년 전부터 급속도로 진행된 인터넷의 열풍은 결국 어린아이부터 어른들 모두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광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 붐, 아니 광란이 멈추었습니다. 더 이상 인터넷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3의 혁명, 디지털 기술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제3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디지털 기술은 모든 데이터를 0과1이라는 단순 숫자로 바꾸어 처리한다는 점에서 효율성과 경제성이 매우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과 문화를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측면에서 비인간화 문화의 등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이미 깊숙하고도 다양한 모습으로 침투해왔습니다. E-mail의 일상화,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 위성방송 등등. 디지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인지 디지털 사회의 슬로건인 '손끝 하나로 모든 정보를', '손끝에서 손끝으로, 생활을 편리하게'라는 문구가 더욱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빌게이츠가 말하는 미래의 삶에 대한 유토피아적 시나리오에 의하면 모든 개인들은 소형화, 경량화, 고성능화된 지갑형 컴퓨터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온갖 메시지 송수신, 뉴스시청, 스케쥴 관리, 즉석 대금결제, 영상통화, 정보검색들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그의 시나리오가 진행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젠 머지않아 자신의 전용 메뉴를 통해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마음대로 들락거리며 업무 처리와 오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전화를 통해 눈으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멀티미디어 화면으로 대체된 학교 교실의 칠판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구급차 속에서는 이미 병원과 접속하여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인간성 상실화의 위기


그러나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긍정적인 면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 심각한 위기 상황이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디지털 기술로 인하여 진행되는 인간성 상실화의 현상들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들의 원인은 '돈이 되는 것은 무조건 한다'라는 자본주의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본주의 논리가 드러날수록 윤리성이 점점 추락하는 것은 역사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는 바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젊은이들이 손쉽게 접근하는 컴퓨터 네트워크 게임은 자본주의 논리로 인한 인간 상실화 현상을 드러냅니다.

과거 컴퓨터 게임은 단순히 적을 무찌르는 차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의 세대교체로 인한 네트워크 온라인 게임은 컴퓨터를 대상이 아닌 온라인상의 접속자를 침입자로 여깁니다. 그리고 침입자를 어떻게 하면 빨리 그리고 잔인하게 죽일 것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최소한의 지출로 최대한 많은 침입자들을 쉽게 죽여버리는 것에 골몰하게 합니다. 당연히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겐 살인에 대한 긍정적인 잠재의식이 심어지게 되고 이것은 이미지 언어화되어 일상생활과 사이버공간을 구별하지 못하는 범죄를 일으키게 합니다.

사람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웃긴 일들이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잔인한 살인, 폭력의 네트워크 온라인 게임이 21세기 각광받는 국가산업의 문화 컨텐츠 대상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세상이 자본의 논리로 윤리적 기반을 허무는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에 반해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신을 살려주고 수준있는 문화를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가나안, 사이버 공간

이런 측면에서 사이버 공간을 정복해야 할 새 가나안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이버 공간 속에 포진하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은 열 명의 정탐꾼이 보았던 거인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이 본 우리의 밥일 뿐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의 사이버 공간을 통해 각 사람에게 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방황하는 영혼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이 시대의 언어로 주님을 증거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서 지구 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비전을 주신 것입니다. 사이버 공간이 바로 우리가 정복해야 할 새로운 땅 끝인 것입니다. 이 공간의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하박국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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