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9호 - 소그룹 커뮤니케이션 : 경청도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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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 소그룹지도자를 위한 편지-19호

' 소그룹 커뮤니케이션 : 경청도 기술입니다. 잘 들어주기만 해도 50%는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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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소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탁월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는 크게 두 가지 단계가 포함되는데 하나는 경청이요, 다른 하나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경청에 대한 부분을 다루려고 합니다.

경청이란?
경청이란 무엇일까요? 존 포웰(John Powell)은 진정한 경청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진정한 경청이란 언어의 이면을 꿰뚫어 언어 속에 숨은 뜻을 이해하고 그 언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상대방을 발견하는 것이다.” 진정한 경청이란 잘 듣는 척하는 것도 아니요, 내가 듣고 싶은 것만 골라서 듣는 것도 아니요,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그림을 그대로 가감없이 전달받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의 입장에서 해석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듣는 것입니다.

잘 듣는 사람이 되려면, 이런 태도를 계발하십시오.

1단계. 잘 들을 준비를 하십시오.
잘 들어주려면 잘 들어줄 마음과 태도를 갖추어야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단어를 통해서 전달되는 의미는 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53%는 몸짓에 의해서, 40%는 어조나 감정을 통해서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잘 들어주려면 먼저 마음과 몸의 태도가 “나는 지금 당신의 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합니다. 등을 기대고 앉아서 취조하듯이 듣거나, 얼굴표정에서 공감하는 흔적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잘 듣는데 실패하는 것입니다.

2단계. 상대방이 나누는 동안 잘 듣고 있다는 반응을 전달하십시오.
존 맥스웰 목사는 “사람들은 리더의 비전과 능력을 받아들이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소그룹지도자는 대안을 제시하기 전에 상대방의 신뢰를 얻어내야 합니다. “저 분이 나를 이해하고 걱정해주시는 분이구나!”라는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의 나눔이 자기 중심적이건, 균형감각을 잃었건 간에 수용적으로 들어주십시오. 수준이 낮은 고민이라고 폄하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을 오픈하는 주제는 어떤 내용이든지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고(eye-contact), ‘예’, ‘그렇군요’, ‘굉장히 힘드셨겠어요’ 라는 말로 맞장구 치면서 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를 올바로 진단할 수 있고, 이것이 디딤돌이 되어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단계. 상대방이 나누고 나면 ‘내가 잘 듣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십시오.
상대방이 충분히 나누고 나면 그 내용을 올바로 이해했는지 내 말로 정리해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형제(혹은 자매)님의 말씀은 …라는 말씀이지요? 제가 바로 이해했나요?’와 같이 재진술하면 상대방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올바로 이해했는지 재점검할 수 있고, 또 하나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이만큼 성실하게 듣고 있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4단계. 쉽게 정답을 제시하지 말고 다시 질문하고 충분히 들어주십시오.
많은 소그룹 지도자들이 3단계까지는 실천에 잘 옮깁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삶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대안을 찾아가는 4 단계로 들어가면 귀납적인 접근방법을 놓쳐버리고 연역적인 방법을 사용해 가르치려고 하는 소그룹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그룹지도자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도 귀납적인 태도를 유지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 이번주 간에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려고 하세요?’라든지,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형제(혹은 자매)님께서 나누신 문제에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시면 좀 나눠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나누어진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함께 풀어가는 접근방법을 택할 때 그 문제로 아파하는 구성원은 스스로 결단하고 삶으로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삶의 현장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온 구성원들의 이야기와 관심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소그룹 나눔은 공허한 말잔치로 끝나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지도자는 구성원들의 삶의 현장 이야기를 듣는 기술을 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 들어주는 일이 효과적으로 수행되면 소그룹 지도자로서 절반의 성공을 이룬 셈입니다.
위에 제시한 단계를 밟아가며 이번 주간 동안 소그룹 사역에 접목해보십시오. 놀라운 열매가 맺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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