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지도자는 프리마돈나나 황야의 외로운 늑대가 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주위 사람들을 세우고 그들과 함께 동역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세우는 지도력(Empowering Leadership)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지도력을 가장 잘 발휘하셨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람들을 세워 가셨을까요? 고든 맥도날드는 자신의 책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에서 예수님이 베드로를 세워 가시는 원리를 통해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투명해지십시오(Transparency)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와 보라"고 초청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3년 동안 함께 생활하셨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예수님은 베드로가 아주 가까이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자신의 행동을 베드로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셨던 것입니다.

2. 인내하십시오(Endurance)


예수님은 베드로의 잦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그 실수를 공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성장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던 것입니다. 인내란 상대방의 미숙한 행동을 모른 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성장의 시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3. 보호하십시오(Protection)


예수님은 풍랑 위를 걸어보겠다고 나섰다가 바다에 빠졌던 베드로를 그 자리에서 책망하시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에게 손을 내밀어 바로 건져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보호하실 줄 아셨던 것입니다.

4. 기도하십시오(Prayer)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제자들 개인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위해서 기도하였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용서하십시오(Forgiveness)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베드로에게 말하라"고 하심으로써 아직도 자신이 베드로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 바닷가에 먼저 찾아가셔서 베드로의 죄책감을 해결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베드로를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에 뛰어들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6. 격려하십시오(Encouragement)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제자들은 아직도 미숙한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자신에게서 분가시키셨습니다. 제자들은 이제야 예수님을 잘 따를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예수님은 이제야말로 그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임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세워 가시는 원리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사랑'입니다. 위에서 다룬 세움의 원리들이 가능했던 것은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사랑을 주는 것'보다 '사랑을 받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랑을 주는 '능동적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여러분 주위의 사람들을 세워가면서 이런 예수님의 능동적 사랑을 배우시는 지도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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