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7호 - 훈련생의 노트에서 | 일상 속에 숨은 외식을 발견하고서
2002년 9월 11일 제자 · 사역훈련생을 위한 17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훈련생의 노트에서] ' 일상 속에 숨은 외식을 발견하고서 ' 기도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나는 외식하는 기도가 나에게는 관계없는 것인 줄 알았는데 거의 매일 외식함을 깨닫고는 깜짝 놀랐다. 나는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친분의 도구로 또한 인사의 방법으로 “기도 해줄게.” 라는 얘기를 많이 해왔음을 떠올리고는 이 말도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상대를 위해 기도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호감을 사기 위해서였음을 이 시간 고백한다. 나의 기도에서 변한 것 지금 나의 여건이 안 좋은 상태라서 간구하는 기도만 해 왔는데 이젠 의식적으로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해야겠다.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 해주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도를 하기보다는 나의 것만 구하기에 급급했다. 주기도문의 가르침대로 기도하면서 변화된 생활 하루 하루가 조급하고 답답하고 괜히 서글퍼지기도 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주기도문에서 그 동안 생각 없이 해왔던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라는 그 부분이 얼마나 위로가 되고 마음을 다스려 주는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