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5호 - 방학중에도 영성을 잘 관리하는 소그룹 지도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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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27일 제자 · 사역훈련생을 위한 15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영적 전쟁'


사랑의교회는 7-8월 동안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다락방을 비롯해 모든 평신도훈련이 방학기간으로 보냅니다. 많은 교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느슨해지기 쉬운 방학기간 동안 훈련생들은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기간과 다르게 ‘혼자만의 전쟁’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영적 전쟁’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Q. ‘영적 전쟁’이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이 무엇인가?
Q. ‘영적 전쟁’에 임한 군사로서 당신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영적 전쟁’에 대한 오해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의 내용들을 집중해서 읽으면서 당신 안에 자리하고 있던 영적 전쟁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십시오.

1. 영적 전쟁은 ‘외적인 전쟁’이 아니라 ‘내적인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은 사단과 그의 부하들인 악한 영들과의 대결입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귀신들린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내어쫓는 것만을 영적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오해는 복음서에 귀신을 내어쫓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적 전쟁의 전부가 아니라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경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리의 외면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 일으키는 전쟁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뱀이 하와를 꼬득이는 장면이 바로 영적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겉으로는 전혀 충돌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와의 내면에서는 열매를 따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영적 전쟁이 있었습니다.

2. 영적 전쟁은 ‘능력 대결’이 아니라 ‘진리와 비진리의 대결’입니다.

영적 전쟁은 능력 대결이 아닙니다. 누가 더 힘이 센가를 겨루는 전쟁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무엇이 참되고 무엇이 거짓된 것인가를 겨루는 싸움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신 장면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단은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은 “먹어야 살지 않느냐?”는 반쪽진리를 가지고 예수님을 유혹했지만 예수님은 “떡도 필요하지만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라는 온전한 진리로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이것이 진짜 영적 전쟁입니다.

3. 영적 전쟁은 ‘질 수도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기는’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전쟁이 아닙니다. 영적 전쟁은 결과적으로 승리가 보장된 전쟁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미 사단을 패배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그리스도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결과의 승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정 속에서도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는 ‘과정 속에서의 승리’를 다음과 같이 맛보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맹세를 지키지 못하고 사단의 밀까부르듯 하는 시험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베드로가 그 시험에서 패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곧바로 회개했고 사단은 더 이상 그 좌절에 베드로를 묶어둘 수가 없었습니다. 사단은 베드로를 좌절시켜 가룟 유다 처럼 자살하도록 만들려고 했을지 모르지만 그 싸움에서의 궁극적인 승자는 바로 베드로였습니다.

육체적으로 쉬는 방학만이 아니라 영적으로 재충전되는 방학이 되도록 계획하십시오. 교회에서 추천하는 여러 가지 영성프로그램 중에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십시오. 사랑하는 훈련생 여러분, 앞으로 두 달 동안 제자훈련 네트워크도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9월 첫 주부터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섬길 제자훈련 네트워크 집필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