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코칭!
"최근의 경영 현실을 가르켜 3고(高)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고지식(高智識), 고수명(高壽命), 고여가(高餘暇)가 바로 그것입니다.
고지식 사회는 기존의 지시나 통제를 통한 질서보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지도자를 찾습니다. 단순한 명령체계나 관리체계를 가지고는 고지식 사회의 구성원을 이끌어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구성원의 능력 개발을 도울 수 있는 코치의 역량을 갖춘 지도자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고수명 사회는 평생직장 개념을 가지고 살아오던 전통적인 사고에서 다기능 직업 사회의 사고구조로 변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셋째로 고여가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돕는 지도자를 요구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창조적인 리더십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지도자의 역할을 단순한 관리자에서 코치로 변화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에 있어서 많은 영향력을 끼쳐온 빌 헐(Bill Hull)도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코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코칭? 코칭!"이라는 책을 저술한 스즈키 요시유키는 이 시대의 지도자의 역량은 기술적 진보나 기업 메커니즘으로 좌우되기보다는 창조적인 인재 발굴과 육성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다음의 내용은 그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스즈키 요시유키는 코칭을 "상대의 자발적인 행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정의 합니다. 제자훈련에 있어서 지도자가 항상 고민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훈련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격과 삶의 변화를 경험하도록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서 소그룹 환경과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하나 더 첨가할 제자훈련 지도자의 역량이 있다면 코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1984년에 콜브(Kolb)가 발표한 내용에 근거합니다. 콜브는 배움이란 인간이 어떤 사건을 경험한 후, 생각의 구조를 과거로 되돌려 문제를 곱씹은 뒤 미래의 사건을 일반화하거나 이론화하는 과정에서 자라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고없이 찾아드는 신앙생활의 많은 돌발 상황을 과거의 경험과 말씀의 원리를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변화된 사고와 행동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코칭의 기법을 제자훈련 사역자들이 습득하게 되면 사역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코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입니다.
이야기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도구는 없습니다. 설교학에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끄는 주제가 내러티브(narrative), 즉, 스토리텔링입니다. 스토리텔링에 필요한 재료는 어느 곳에서나 존재합니다. 학교나 도서관, 가정과 TV 드라마, 교회와 신문, 그리고 성경 속에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테마가 숨어 있습니다.
다음에 제시되는 몇 가지 스토리텔링의 주제를 살펴보십시오.
1. 친구과 가족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간다면 좋은 코칭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영화나 TV 드라마
최근에 개봉된 영화나 방영된 텔레비전 드라마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돕습니다. 현재 성도들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와 상당히 비슷한 소재들을 선택하면 효과는 배가됩니다. 하지만 주제를 선정할 때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주제를 선정해야하고 가능한 한 감동이 있는 주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3. 우화
어린 시절 우리들의 가슴을 적셔주었던 감동의 테마가 동화입니다. 고대 그리이스의 이솝(Aesop)이나 프랑스의 라퐁텐(La Fontaine)의 우화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4. 신화와 전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판도라의 상자"나 "아킬레스건"은 고대 신화나 전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어떤 사건이나 문제상황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축약된 언어의 형태로 묘사됩니다.
5. 성경
성경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은 성도들의 삶 속에 실제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제공합니다. 특별히 성경 속의 사건을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함으로 깊은 감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소재를 발견했다면 주제에 따라 잘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망각의 늪에 빠진 주제는 활용가치가 없습니다. 준비된 이야기는 모임의 앞부분이나 마무리하는 시간에, 혹은 중간시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법은 스즈키 요시유키의 "코칭? 코칭!"이라는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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