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109호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지능 목록을 작성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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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18일 제109호 리더십네트워크를 보내드립니다.
훈련원소식과 목회자료를 함께 보내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지능 목록을 작성해 보십시오



21세기 초기를 가장 빈번하게 채우고 있는 단어를 찾으라고 한다면, 머뭇거리지 않고 '변화'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하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구한말에는 '쇄국론'을, 1980년 이후 최근까지 '검증된 후보'를 선택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변하는 것만이 영원하다'는 광고 문구가 어색함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고 '대안'이라는 실험을 선택하는 예가 적지 않습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주 51번째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했던 400여명의 동역자들 역시 가슴 가득 '변화'에 관한 열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변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나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전략을 모색할 시기입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몇 년 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익숙한 것과의 결별(구본형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자기혁명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13년 동안의 생생한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왜 변해야 하는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를 시장경제의 원리에 빗대어서 비교적 쉽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저자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우리들의 사고의 틀인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기존 패러다임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6세기 지동설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처럼 저자가 요구하는 변화는 본질적인 것입니다. 단순한 개선이나 일부분의 개량이 아니라 본질적이면서도 종합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기존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먼저 대응하는 사람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능 목록 Intelligence Profile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구체적인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지금 바로 시작해야할 작업'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 눈을 머물게 한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성경 본문을 제시하면서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재능 중에서 남 보다 뛰어난 것들에 대한 목록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특별하게 주어진 지능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어 자신의 '지능 목록'을 만들라고 합니다.

어떤 이에게는 지혜를, 어떤 이에게는 지식을,
다른 이에게는 믿음을, 또 다른 이에게는 병을 고치는 능력을,
또 어떤 이에게는 실천력을, 그리고 또 어떤 이에게는 앞날을 내다봄을,
어떤 이에게는 분별력을, 다른 이에게는 여러 언어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그리고 또 어떤 이에게는 이를 통역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나니...

그리고 모자라고 부족한 지능의 개발을 위해 힘쓰기 보다 우선적으로 이 탁월한 '지능'들의 개발에 힘을 쓰라고 합니다. 이렇게 할 때 다른 사람 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이러한 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들을 이룰 수 있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 일들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슈퍼맨 vs. 그리스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은사대로 섬기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욕심 때문인지 우리는 우리 자신을 비롯해 소속된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이 모든 것을 능숙하게 처리해내는 슈퍼맨이길 바랍니다. 어떤 이는 이런 경향을 '그리스도 증후군'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시대 대표적인 변화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우리에게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 볼 것을 조언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두 시간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럴 때만이 성공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13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동안 현장에서 터득한 지혜라고 합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저자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 모두에게 왜 변화가 어렵고 힘겨운 일인가를 설명합니다. 혁명적인 변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경영인과 개인 모두에게 그 실패의 원인을 밝혀 주고, 진정한 혁명의 승리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선뜻 실무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영인들과, 자기 변화를 모색하지만 늘 일상에 매여 아무런 자기 혁신도 이룩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불만족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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